[명의보감] "유방암, 극복 가능한 질병…두려워 마세요"
상태바
[명의보감] "유방암, 극복 가능한 질병…두려워 마세요"
  • 연합뉴스
  • 승인 2019.05.11 1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석진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 "젊은 유방암 환자 많은 한국, 치료법 달라야"

매년 새롭게 진단받는 여성 수가 2만 명에 달하는 유방암은 5대 암(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중 유일하게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비만, 짧은 모유 수유 기간 등이 주된 원인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다행인 점은 수술 후 5년 생존율이 92.7%에 달할 정도로 치료 효과가 좋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재발과 전이가 잘 되는 편이고, 여성의 정체성까지 흔들어 이중의 고통을 안겨준다는 점에서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는데요.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 남석진 교수는 "한국인은 서양보다 35세 이하 젊은 유방암 환자들이 많은 게 특징인데 조기 발견과 치료가 이뤄질 경우 흉터를 줄이고 유방을 보존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며 "특히 여성성을 지키기 위한 종양성형수술의 경우 시간과 노력이 (다른 치료법과 비교해) 세배 이상 들어가지만, 흉터가 적고 유방을 보존하는 효과가 탁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젊은 유방암 환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유방암 치료 후 임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도 시도되고 있습니다.

남 교수는 "젊은 유방암 환자의 치료는 시작부터 산부인과 전문의가 참여해 난소를 쉬게 하는 약을 쓴다거나, 난자 채취를 하거나, 난소의 일부를 동결 절편으로 놓는 등 다양한 방법들을 검토하게 된다"며 "유방암은 극복 가능한 질병인 만큼 두려워하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