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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귄 있고 게미진' 아름다운 전라도말 자랑대회 참가자 모집26일까지 접수, 본선은 6월 1일 비엔날레전시관서 열려
조미금 기자  |  mg01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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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15  12: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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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 내 말잔 들어보쑈. 시집이라고 간께, 먹을 것이 암것도 없어서 동네에서 돈 육만원을 꿔가지고 목포 선창에 가서 새비젓 한 동우를 사다가 폴고 있응께 반틈이 더 남아블대. 겁나게 남아브러. (중략) 글고 또 마을장에 가서 곡슥 장사를 하니까 또 겁나게 남아브러. 장사가 안 남는다는 것은 백지 거짓깔이여. 반틈도 더 남아브러."

   
▲ 지난해 열린 아름다운 전라도말 자랑대회

작년 전라도말 자랑대회 최고상인 '질로 존 상'을 수상한 김정순씨(82세, 무안군 현경면)가 젊은 시절부터 새우젓 장사를 시작으로 두부 장사, 곡식 장사를 해가며 한 평생 남편과 자식들 뒷바라지를 해온 이야기를 '귄 있고 게미진' 전라도말로 풀어낸 내용이다.

광주시립민속박물관에서는 남도의 멋과 흥을 오롯이 담고 있는 전라도 말의 가치를 일깨우고, 지역문화에 대한 자긍심 함양을 위해 개최하는 '제9회 아름다운 전라도말 자랑대회'에 참여할 참가자를 모집한다.

"아따, 사람들 앞에서 나맹키로 전라도 사투리를 재미지게 해블 사람 있으믄 나와보쑈" 하는 참가자들을 위한 푸짐한 상금도 마련돼 있다.

전라도말을 할 줄 아는 사람(개인 또는 단체)이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접수신청은 4월 29일부터 5월 26일까지다.

5분 이내로 발표 가능한 내용을 작성해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전자우편(webmaster@jeonlado.com), 우편접수(광주광역시 북구 삼정로 87번길 20(두암동) 월간 전라도닷컴), 팩스(062-654-9086) 모두 가능하다.

   
▲ 지난해 열린 아름다운 전라도말 자랑대회

원고 심사를 통과한 참가자들은 오는 6월 1일 비엔날레 전시관 거시기홀에서 치러지는 본선 무대에 올라 찰진 전라도말을 뽐낼 예정이다.

이밖에 누구나 크게 웃고 공감할 수 있는 전라도말 알아맞히기와 마당극 공연 등 풍성한 즐길거리도 준비된다.

광주시립민속박물관 윤승중 관장은 "평범하게 살아가는 진짜 전라도 사람들이 쏟아내는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가 기대된다"며 "아름다운 전라도말 자랑대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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