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무등산수박 품질 향상된다…재배 환경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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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무등산수박 품질 향상된다…재배 환경 개선
  • 박홍순 기자
  • 승인 2019.05.2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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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9월 수확까지 재배 전과정 시험포 운영

광주 북구와 전북도 농업기술원이 무등산수박 품질 향상을 위한 시험포 운영에 나선다.

북구는 지난 22일 무등산수박 파종을 하고 본격적으로 재배가 시작됨에 따라 오는 9월까지 금곡동 산 64번지 일원에서 전북도 농업기술원과 함께 시험포를 운영하고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재배 과정과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 전라북도 농업기술원 수박 전문가 성문호 박사가 무등산수박 시험포에서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재배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푸랭이'라 불리는 무등산 수박은 무등산 산기슭에서만 나는 광주의 대표 특산품으로 일반 수박보다 2배~3배가량 크고 맛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보통 8월 중순부터 출하가 시작된다.

이번 시험포 운영은 무등산수박 재배 농가마다 다른 재배 기술을 통일하고 당도저하, 미숙과, 공동과 등이 발생함에 따른 재배환경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북구는 수박 전문가인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의 성문호 박사의 매월 2회 현장지도 재능기부를 통해 무등산수박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파종부터 수확까지의 과정과 토질, 파종, 일조량, 성숙기 거름주기 등 재배 기술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오랫동안 재배해왔던 대과종 보다는 최근 소비자들의 트렌드에 맞는 중·소과종, 씨 없는 수박 등 품종개량도 병행할 계획이다.

북구 관계자는 "무등산수박은 특유의 향과 감칠맛을 가지고 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무등산수박이 명품으로서 가치를 더욱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등산수박을 재배하는 11개 농가는 지난해 수박 2천7백 통을 판매하고 2억 1천700여만 원의 수익을 거두었으며, 북구는 매년 농가를 대상으로 연작 장해 경감을 위한 토양 개량제, 생산 장려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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