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천대용 선생 기억, '님의 북소리'…토요상설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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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천대용 선생 기억, '님의 북소리'…토요상설공연
  • 조미금 기자
  • 승인 2019.06.0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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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전통문화관, 市무형문화재 천대용 추모공연

전통문화관은 오는 8일 오후 3시 서석당에서 열리는 토요상설공연으로 市무형문화재 천대용 선생 추모공연 '님의 북소리' 무대를 연다.

▲ 사단법인 명인명창 추모사업회 공연

이날 공연은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1호 판소리고법 예능보유자 故천대용 선생 작고 18주기를 맞아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가족들과 제자들이 마련했다.

천대용 선생은 1930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1946년 전남 보성 정응민(1896~1963) 명창의 문하에서 3년간 판소리 수업과, 국가무형문화재 제59호 판소리고법의 최초 예능보유자였던 김명환(1913~1989) 명고에게 고법을 사사하며 전통예인의 길을 걷게 됐다.

이후 1965년 거처를 서울로 옮기면서 안산의 이정업(1908~1975) 명고에게 고법을 익히고 1970년경 김성권(1929~2008) 명고에게 고법의 변이 가락을 익혀 당대 최고의 명고수로 활동했다.

천대용 선생의 고법은 김명환 선생의 대 마디 대 장단으로 끊어지는 매력, 이정업 선생의 화려한 북가락, 그리고 김성권 선생의 신출귀몰한 엇장단을 두루 섭렵하며 본인만의 독특한 북장단과 가락을 완성했다.

추모공연은 가족과 제자들이 故천대용 선생을 기억하고 그리운 마음을 담아 진혼무, 판소리, 창작춤, 추모시와 해금 연주 등 선생의 넋을 위로하는 신명난 한판을 펼칠 예정이다.

첫 무대는 故천대용 선생의 장녀인 천희심(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원, 제12회 목포전국국악경연대회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이 출연해 고인의 넋을 위로하는 '씻김을 위한 진혼무' 로 공연의 막을 연다.

▲ 사단법인 명인명창 추모사업회 공연

이어 故천대용 선생의 넷째 딸인 천연정(서천전국국악경연대회 판소리 명인부 대상)이 '춘향가 中 이별가' 대목을 선보이고, 故천대용 선생의 사위인 권혁대(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 제36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명고부 장원), 광주市 무형문화재 제1호 남도판소리 예능보유자 이순자가 출연해 '판소리 심청가 中 심봉사 눈뜨는 대목', '단막창극 심청가 中 심봉사와 심청의 만남'을 공연한다.

공연의 후반부에는 故천대용 선생을 추모하는 창작 춤 '님의 북소리', '추모 시와 해금 연주', 남도민요 '흥타령', '진도아리랑'을 선보이며 이날 공연을 마무리한다.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은 무료이며,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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