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잼여행] 비 내려 더 푸르러진 수목원…한가로운 '우중 산책'
상태바
[#꿀잼여행] 비 내려 더 푸르러진 수목원…한가로운 '우중 산책'
  • 연합뉴스
  • 승인 2019.06.21 13: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완도 바다에 펼쳐진 국내 유일 난대수목원…고창서는 복분자와 수박 축제
▲ 완도수목원 붉가시나무 숲 [완도수목원 제공]

6월 네 번째 주말인 22∼23일 호남권은 초여름 무더위를 식히는 비가 내리겠다.

신록이 짙푸른 색으로 변하기 시작한 완도수목원에서 한가로이 우중산책(雨中散策)을 즐기거나 복분자와 수박 축제가 열리는 고창에서 맛과 건강을 함께 챙겨보자.

◇ 1년 내내 푸르른 완도수목원서 우중산책

쪽빛 다도해와 배산임수 지형을 이루는 완도수목원은 1991년 문을 연 우리나라 유일의 난대수목원이다.

동백·붉가시·후박·황칠 등 770여 종의 희귀 난대수종의 자생지인 완도수목원은 면적이 20.5㎢에 달한다.

세계적으로도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규모를 자랑한다.

▲ 완도수목원 전경 [완도군 제공]

목공예품과 야생 동식물, 곤충 표본을 한눈에 만날 수 있는 산림박물관은 날씨나 계절과 관계없이 난대림 문화를 즐길 수 있다.

3천100㎡ 면적에 2개의 전실로 구성된 아열대 온실에서는 대왕야자, 망고, 극락조화, 금호, 꽃기린 등 500여 종의 식물을 만날 수 있다.

곳곳에 쉼터가 자리한 난대림 탐방로는 4계절 누릴 수 있는 보기 드문 트레킹 명소다.

탐방로를 따라 전망대에 오르면 수목원, 난대림, 다도해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보슬비 수준의 비가 예보된 만큼 우산과 비옷, 장화를 챙겨 촉촉이 젖은 수목원에서 여름날을 거닐어 보자.

완도수목원과 가까운 완도타워에 들르면 영암의 월출산과 제주도까지 바라볼 수 있다.

깨끗한 완도 바다에서 자란 전복은 4계절 내내 싱싱하다.

찜, 탕, 구이, 죽, 코스까지 다양한 전복 요리를 맛집이 완도 곳곳에 있다.

바다의 불로초라고 불리는 다시마는 지금이 제철이다.

토요일인 22일에는 완도 토요싱싱콘서트가 올해 두 번째 공연을 선보인다.

오후 6시부터 완도해변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주 공연에는 트로트의 여신 금잔디와 개그맨 손헌수, 완도문화예술인 등이 출연한다.

◇ 고창서 즐기는 '꿀맛' 복분자와 수박

전북 고창에서 '제16회 복분자와 수박 축제'가 열린다.

21일부터 사흘 동안 선운산도립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축제의 주제인 복분자와 수박은 고창의 대표적인 특산품이다.

▲ 고창 복분자와 수박축제에서 열린 수박 빨리먹기 대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산딸기의 일종인 복분자는 강장 및 간 보호 등에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다.

스트레스와 갱년기 장애 등을 앓는 중년이 먹으면 성 기능 개선과 노화 방지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 보고도 나온 바 있다.

주로 생과 또는 술이나 즙, 한과, 식품 등으로 가공해서 먹는다.

고창은 특히 전국 생산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복분자의 주산지로 타 지역보다 품질이 월등하다고 평가받는다.

수박도 마찬가지.

고창의 수박은 유기물이 풍부한 황토와 서해의 해풍을 맞고 자라 당도와 향이 뛰어나다.

뛰어난 맛에 '2016년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등 전국의 각종 시상에서 상을 휩쓸기도 했다.

먹거리가 가득한 이번 축제에서는 수박 빨리 먹기, 복분자 마시기, 복분자 족욕 체험, 물총 싸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 고창 수박 [연합뉴스 자료사진]

행사장에는 고품질의 복분자와 수박을 시중보다 싸게 살 수 있는 직거래매장도 설치된다.

또 가족 단위 나들이객을 위한 버블·풍선 쇼와 바닥 분수, 키즈블록 존 등도 운영한다.

축제 동안 고창군 부안면의 복분자 클러스터에서는 농촌을 소재로 한 영화를 상영하는 '제2회 농촌 영화제'도 열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