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자와 관객이 만나는…'이승규의 뮤직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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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자와 관객이 만나는…'이승규의 뮤직스케치'
  • 조미금 기자
  • 승인 2019.06.2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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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3일 이강하 미술관서, 360도 둘러앉기·초밀착·뒷모습 감상 등
▲ 이승규 공연 포스터

연주자와 관객의 틀을 깨는 실험적 형태의 음악회가 세 번 연이어 열린다.

‘광주’를 소재로 작품 활동을 해온 작곡가 이승규는 오는 7월 1~3일 오후 7시 30분 양림동 이강하미술관에서 '이승규의 뮤직스케치 : Three formats concert'를 총3회에 걸쳐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360°클래식의 밤', '1Meter 창작의 밤', 'BACK 퓨전의 밤'을 주제로 세 가지 콘셉트의 음악회를 준비했다.

이번 공연은 기존의 음악회를 정하는 요소인 연주자, 연주곡, 공연장, 관객의 조건 중에서 연주자와 관객 배치를 중심으로 기획됐다.

7월 1일 '360°클래식의 밤'은 연주자를 중심으로 관객들이 360도로 둘러앉아 다양한 시각에서 연주자를 바라보는 공연으로, 연주자의 모든 면을 마주하며 음악적 깊이를 더해갈 수 있는 무대이다.

이승규 피아노 모음곡 '자음상', 영화 라라랜드 OST 'City of stars',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등을 작곡가 이승규, 플루티스트 나리, 남성 5인 중창 '쇼인어스'가 연주한다.

7월 2일 '1Meter 창작의 밤'은 연주자와 관객이 1미터 안에서 함께 하는 초 밀착 음악회로서 이승규가 직접 작곡한 피아노 모음곡 '양림의 거리' 연주와 해설로 진행된다.

작곡 배경과 곡 이야기, 에피소드가 함께 해 더 큰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음악회가 될 것이다.

7월 3일 'BACK 퓨전의 밤'은 관객이 연주자의 뒷모습을 감상하는 콘서트이다.

뒷모습에는 앞모습에서 볼 수 없었던 솔직함과 진실함이 있는 것처럼, 연주자의 뒷모습에서는 앞모습에서 볼 수 없는 강한 힘을 느낄 수 있다.

이승규 작곡의 바이올린소나타 1번 '정추 1923-2013', 가곡 '양림, 시인의 마을', 첼로소나타 '이강하리즘-초월' 등을 바이올리니스트 이수산, 피아니스트 김지현, 테너 장호영, 가야금 홍윤진, 첼리스트 박효은이 연주한다.

이승규 작곡가는 "연주자와 관객의 구분이 없어지고 하나의 동질감 속에 진정한 예술을 느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면서 "기존 공연 형식의 틀을 깬 음악회에서 관객 모두가 새롭게 교감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티켓 1회 1만원, 누구나 관람 가능. 문의 010-3093-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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