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거리고 도망가고'…제2 윤창호법 시행 첫날 음주단속
상태바
'비틀거리고 도망가고'…제2 윤창호법 시행 첫날 음주단속
  • 연합뉴스
  • 승인 2019.06.25 0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음주단속 기준 강화 '제2 윤창호법' 시행 첫날강화된 음주단속 기준을 적용하는 이른바 '제2 윤창호법' 시행 첫날인 25일 광주 서구 풍암동 도로에서 경찰이 음주 단속을 하고 있다. 2019.6.25 (사진=연합뉴스)
음주단속 기준 강화 '제2 윤창호법' 시행 첫날
강화된 음주단속 기준을 적용하는 이른바 '제2 윤창호법' 시행 첫날인 25일 광주 서구 풍암동 도로에서 경찰이 음주 단속을 하고 있다. 2019.6.25 (사진=연합뉴스)

"도망간다! 얼른 쫓아가세요"

음주단속 기준과 처벌이 강화된 이른바 '제2 윤창호법'이 시행된 첫날인 25일 광주 서구 금호동 한 도로에서 음주단속을 하고 있던 경찰의 다급한 무전 소리가 들렸다.

멀리서 경찰의 음주단속 모습을 보게 된 운전자 A(22)씨는 자신이 운전하던 승용차를 갓길에 버려두고 곧장 도주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도주로를 지키고 있었던 경찰은 500m가량의 추격전 끝에 A씨를 붙잡았다.

경찰관 두 명이 양쪽 팔을 붙들고 경찰차로 이동을 하는 동안 A씨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A씨의 음주측정 결과는 혈중알코올농도 0.033%로 조사됐다.

전날까지의 기준이라면 훈방 처분을 받았을 수치지만 A씨에게는 이날 자정부터 시행된 제2 윤창호법이 적용됐다.

제2 윤창호법은 면허정지 수치를 기존 0.05%에서 0.03%로, 면허취소 수치를 0.1%에서 0.08%로 강화했다.

경찰은 이러한 사실을 A씨에게 고지하고 제2 윤창호법을 적용해 면허정지 처분했다.

음주단속 도주하다 붙잡힌 운전자(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강화된 음주단속 기준을 적용하는 이른바 '제2 윤창호법' 시행 첫날인 25일 광주 서구 풍암동 도로에서 운전자가 경찰의 음주단속에 도주하다 붙잡혀오고 있다. 2019.6.25
음주단속 도주하다 붙잡힌 운전자
강화된 음주단속 기준을 적용하는 이른바 '제2 윤창호법' 시행 첫날인 25일 광주 서구 풍암동 도로에서 운전자가 경찰의 음주단속에 도주하다 붙잡혀오고 있다. 2019.6.25 (사진=연합뉴스)

A씨가 적발되기 직전엔 만취 상태로 운전하던 여성 운전자 B(43)씨가 단속에 적발되기도 했다.

자신의 차량에서 내려 경찰 차량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비틀거리던 B씨는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63%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맥주 3병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B씨는 길에 선 채로 눈물을 보였다.

경찰 관계자는 "술을 마신 양이 같더라도 체질이나 컨디션에 따라 음주측정 결과가 달리 나올 수 있다"며 "음주단속 기준이 강화된 만큼 한 잔이라도 술을 마셨다면 운전대를 잡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제2 윤창호법이 정착될 때까지 2달 동안 집중 음주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한 잔만 마셔도 운전 금지"강화된 음주단속 기준을 적용하는 이른바 '제2 윤창호법' 시행 첫날인 25일 광주 서구 풍암동 도로에서 경찰이 음주단속을 하고 있다. 2019.6.25 (사진=연합뉴스)
"한 잔만 마셔도 운전 금지"
강화된 음주단속 기준을 적용하는 이른바 '제2 윤창호법' 시행 첫날인 25일 광주 서구 풍암동 도로에서 경찰이 음주단속을 하고 있다. 2019.6.25 (사진=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