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화'가 들려주는 창작 국악 이야기…토요상설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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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화'가 들려주는 창작 국악 이야기…토요상설공연
  • 조미금 기자
  • 승인 2019.06.2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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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전통문화관, 춘향가·심청가·수궁가 각색한 무대

전통문화관은 오는 29일 오후 3시 서석당에서 토요상설공연으로 초화를 초청해 '초화가 들려주는 음악 이야기' 무대를 연다.

이날 공연은 전통 국악에 기반을 둔 창작 국악으로 꾸며진다.

초화의 정기공연을 통해 공개됐던 작품 '오수 이야기'와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의 내용을 중심으로 각색한 창작곡들로 구성했다.

초화 공연
초화 공연

첫 무대는 판소리 춘향가를 각색한 창작곡. 암행어사가 당도한 것도 모른 채 지방의 원님과 수령들이 모여 생일잔치를 즐기는 장면을 표현한 곡 '변사또 생일잔치'를 들려준다.

이어 이몽룡의 사랑을 다양한 악기 소리로 새롭게 구성한 곡 '사랑가', 남원 광한루의 고즈넉한 경치를 둘러보며 노래한 곡 '사면경치', 신관 사또가 부임해 남원으로 내려오는 모습을 담은 곡 '신연맞이'를 차례로 선보인다.

다음으로 판소리 심청가 중 심청이 황후가 된 후 부친을 생각하며 눈물짓는 대목 심황후사친가(沈皇后思親歌)를 모티브로 만든 '가을 달빛', 판소리 수궁가 중 고고천변(皐皐天邊)을 모티브 만든 '아마도 예로구나' 무대가 이어진다.

공연 중반에는 국악기의 서정적인 선율을 가득 느낄 수 있는 곡 '바람, 그 스쳐간 기억', 피리를 주선율로 하는 '필률, 노닐다' 무대가 차례로 꾸며진다.

마지막은 초화의 두 번째 정기공연에서 선보인 '오수 이야기'. 전북 오수지역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의견설화(義犬說話)를 국악 실내악으로 각색한 곡이다.

불길 속에서 술에 취한 주인을 깨우기 위해 자신의 몸을 던지는 긴박함이 느껴지는 곡 '낙화'로 공연의 막을 내린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은 무료이며,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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