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하의도에 울타리 없는 '천사상미술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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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하의도에 울타리 없는 '천사상미술관' 개관
  • 백옥란 기자
  • 승인 2019.06.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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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하의도에 아름다운 천사로 수놓아진 '천사상 미술관'이 28일 개관했다.

'천사상미술관'이 들어선 하의도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그가 200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면서 '평화의 섬'으로 불렸다.

이제는 섬 전체(34.63㎢)가 '사랑과 평화'를 상징하는 천사상을 주제로 한 미술관이 됐다.

천사상미술관 개관
천사상미술관 개관

미술관이라고 하면 좁은 공간과 인공조명을 떠올리지만, '천사상 미술관'은 하의도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하늘이 지붕이 되고 태양이 조명이 되는 미술관으로, 누구나 언제든 찾아올 수 있고 언제까지나 머물 수 있는 '울타리 없는 미술관'으로 조성됐다.

설치된 천사상 318점은 파리 아트저널에서 1999년 '21세기를 이끌어가는 예술인'에 선정된 대표작가 최바오로, '산타로사 조각전'에서 대상을 받은 스페인의 크리스티나 델라로사, 대만 성(聖)미술가협회 회장 왕첸 등이 만든 작품으로 하의도의 푸른빛과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움을 뽐내게 됐다.

특히 하의도의 관문인 웅곡선착장 인근에는 하늘과 인간을 이어준다는 '솟대천사', 해안에는 소망을 이루어주는 '수호천사', 농민운동기념관에는 풍요를 기원하는 '농악천사' 등 동·서양의 문화와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특색있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이날 명예군민증을 받은 최바오로 작가는 "작가의 꿈을 실현시켜 준 신안군수를 비롯한 관계자에게 감사드리며, 이곳에 설치된 천사상이 모든 이들의 수호천사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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