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여성의삶] 여성노동자 월평균 임금 245만원…남성의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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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여성의삶] 여성노동자 월평균 임금 245만원…남성의 69%
  • 연합뉴스
  • 승인 2019.07.01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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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임금근로자 중 41.5%는 비정규직…그중 절반은 시간제

지난해 여성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 245만원으로 남성의 69% 수준에 머물렀다.

여성 임금근로자 10명 중 4명 이상은 일자리 안정성이 떨어지는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중은 26%였다.

공공기관과 대규모 사업장에서 여성의 관리자 비율은 20%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제조업 체감경기 급락·악화 (PG)
제조업 체감경기 급락·악화 (PG)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은 1일 이런 내용의 '2019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자료를 발표했다.

지난해 상용노동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여성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 244만9천원으로 전년(229만8천원)보다 15만1천원 증가했다.

이는 남성임금을 100%로 놓고 봤을 때 68.8% 수준이다. 남성 대비 여성임금은 2015년(65.9%)을 저점으로 2016년(67.0%), 2017년(67.2%) 등으로 상대적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여전히 70%에도 못 미친다.

여성의 평균근속연수는 4.9년으로 남성보다 2.5년 짧고, 월 노동시간은 160.1시간으로 남성보다 11.9시간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기준 여성 임금근로자 887만4천명 중 비정규직 근로자는 41.5%인 367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중은 여성이 남성(26.3%)보다 15.2%포인트나 높았다.

여성 비정규직 비중은 2014년 39.9%를 기록한 이후 4년째 상승하고 있다.

여성 비정규직 중 절반이 넘는 197만1천명(53.6%)은 시간제였다. 남성 비정규직 가운데 시간제 비중은 25.1%에 그쳐 여성과 큰 차이를 보였다.

비정규직 중 시간제 구성비의 남녀차이는 28.5%포인트로 2015년 이후 지속해서 벌어지고 있다고 통계청은 지적했다.

여성의 고용률은 결혼·임신·육아 등에 따른 경력 단절 영향으로 전 연령대 중 30대에서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M자형 추이를 나타냈다.

다만 30∼34세 고용률은 10년 전과 비교하면 51.9%에서 62.5%로 10.6%포인트 상승하는 등 일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5월 기준 여성 청년층이 첫 직장을 떠난 사유로는 근로 여건 불만족이 52.8%로 가장 많았고 개인·가족적 이유(15.9%), 계약 기간 만료(12.0%)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공공기관과 대규모 민간기업의 관리자 중 여성 비율은 20.6%로 10년 전인 2008년 12.5%에 비해 8.1%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여성비율은 2016년(20.1%), 2017년(20.4%) 등으로 3년째 20%선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공공기관은 6.4%에서 17.3%로 약 2.7배, 500인 이상 대규모 민간기업은 13.0%에서 21.5%로 1.6배 여성 관리자 비율이 각각 증가했다.

공무원이나 법조인, 의료 분야 여성 진출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부 소속 국가직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지난해 50.6%를 기록, 2017년에 이어 절반을 넘어섰다.

판사·검사 등 법조인 중 여성 비율도 전년(26.1%)보다 상승한 28.7%를 차지했고 의사·치과의사·한의사 중 여성 비율도 각각 전년보다 상승한 26.0%, 27.3%, 21.9%를 기록했다.

2018년 제7회 지방의회 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의원 중 여성이 차지한 비율은 28.3%로 2014년보다 5.4%포인트 증가했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의원 300명 중 여성은 17.0%인 51명이다.

지난해 여학생의 대학진학률은 73.8%로 남학생보다 7.9%포인트 높았다. 2005년 여학생의 대학진학률이 남학생보다 높아진 이후 남녀 학생의 대학진학률 차이는 갈수록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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