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특수학교 8곳 모두 스프링클러 설치 안돼…"화재 무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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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특수학교 8곳 모두 스프링클러 설치 안돼…"화재 무방비"
  • 박창석 기자
  • 승인 2019.07.0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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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자 도의원, 병설유치원·특수학교 스프링클러 설치 촉구
스프링클러 [연합뉴스 자료사진]
스프링클러 [연합뉴스 자료사진]

화재 발생 초기 진화에 큰 도움이 되는 스프링클러가 전남 도내 특수학교의 경우에는 8곳 모두 설치된 곳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특수학교의 경우 일반 학교와 똑같은 소방설비 기준을 적용받아 바닥면적이 1천㎡, 4층 이상의 층에만 스프링클러를 설치한다.

전남지역 특수학교의 경우 8곳 모두 이 기준에 해당하지 않아 스프링클러를 설치한 학교는 단 1곳도 없어 화재에 무방비 상태다.

전남도의회 김경자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지난 5일 전남도교육청 업무보고에서 화재에 무방비한 병설유치원과 특수학교의 스프링클러 설치 현황을 점검하고 스프링클러를 조속히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해 개정된 소방시설법에 따르면 바닥면적 300㎡이상인 병설유치원은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돼 전남 도내 스프링클러 설치대상 병설유치원 129개원은 2020년까지 스프링클러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하지만 특수학교는 일반 학교와 똑같은 소방설비 기준을 적용받아 바닥면적이 1천㎡, 4층 이상의 층에만 스프링클러를 의무 설치하도록 돼 있어, 전남 지역의 특수학교 8곳 중 스프링클러는 단 한 곳도 설치되어 있지 않다.

김경자 의원은 "화재 초기진압과 피난 골든타임은 매우 중요하며, 특히 화재에 취약한 특수학교에는 스프링클러가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며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도 특수학교에 스프링클러 설치를 권고한바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남도교육청은 관계자는 "특수학교의 경우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 대상은 아니지만 올해 나주이화학교에 스프링클러 설치를 시작으로 학교 실정에 따라 석면교체공사와 연계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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