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 그대로' 도시재생…광주 구도심 활력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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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 그대로' 도시재생…광주 구도심 활력 회복
  • 오영수 기자
  • 승인 2019.07.1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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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반·중심시가지·주거지지원형, 새뜰·소규모사업 등
광주역, 전남대 주변, 백운광장 등 원도심 핵심거점 복원
광주역 전경 [광주시 제공]
광주역 전경 [광주시 제공]

광주역, 백운광장 등 쇠락해가는 광주 구도심이 재생사업으로 활력을 찾는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광주 구도심 11곳이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700억원을 확보했다.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쇠퇴한 도시를 활성화해 도시의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는 것으로 문재인 정부의 국정 과제 중 하나다.

광주시의 사업대상지는 광주역 '경제기반형', 전남대 주변 '대학타운형', 동구 동명동 등 '주거지지원형' 등 3곳이다.

또한 올 상반기에는 백운광장 '중심시가지형' 사업과 동구 동계마을 등 '새뜰마을 및 소규모사업' 5곳 등 시들어져가던 원도심 재생에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다.

'경제기반형' 사업인 광주역 일원은 지난 2015년 KTX열차 미진입 이후 유동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쇠락의 길에 접어들었다.

이 지역은 지난해 8월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확정돼 2025년까지 창업기반 시설 구축, 시민문화광장 조성, 지역제조산업 지원 등의 재생사업이 추진된다.

또한 코레일과 함께 광주역 차량기지 이전(예정) 부지에 주거·문화·상업·업무 등 종합적인 기능을 갖춘 복합개발사업도 추진한다.

더불어 시는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사업 등 타부처 15개 사업과 연계해 사업 간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구축, 전체 사업에 대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 지난 4월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을 수립해 국토부 승인을 받고, 창업기반 시설 등의 핵심사업에 대한 부지매입과 설계 발주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전남대 주변 '대학타운형' 사업은 전남대 정문과 북구청 사이 주택지역 23만㎡와 전남대 부지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고령화로 정주인구가 감소하고 상권이 발달하지 않아 쇠퇴한 이 지역을 2023년까지 대학과 지역간 물리적 경계를 허물고 청년창업 육성과 글로컬 문화거리 조성 등 지역상권 활성화, 정주여건 개선, 복합커뮤니티센터 조성 등 대학자원을 이용한 상생발전 모델사업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지난달에 광주시 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받고 이달 안에 국토부에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9월중에는 활성화계획 승인을 거쳐 청년창업지원을 위한 어울림센터조성과 상권활성화를 위한 글로컬 문화거리 사업 등을 금년 내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 남구 주택가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 남구 주택가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심시가지형' 사업인 백운광장 주변은 남구 발전의 중심축을 이루는 중요 지역이지만 1995년 남구청 개청 이전부터 이미 쇠퇴하기 시작해 도심공동화와 상권쇠락이 심각하게 진행된 곳으로 올 상반기에 국토교통부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뉴딜사업 지역으로 선정됐다.

또 2024년까지 청년창업플랫폼 조성, 푸른길 브릿지 연결, 생활편의시설 구축 및 공공의료시설 구축, 신혼부부 지원주택 사업 등 청년층 유입과 주변 상가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중소규모 사업으로 2018년도 주거지지원사업 3개소와 2019년도 새뜰마을사업 3개소도 국토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주거지지원형'인 동구 동명동 지역은 재개발 해제지역의 노후불량주택과 방치된 공·폐가 등을 활용해 마을조합, 마을 공작소 등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풍성하고 활력 넘치는 마을만들기 사업이 추진된다.

서구 농성동 지역은 노후 주거 밀집구역에 생활편의시설을 공급하고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골목길 정비사업, 공·폐가 활용을 통한 청년창업 공간 임대, 유휴녹지 공간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구 사직동 일원 사직공원 인근 최씨 고택 주변 정비와 문씨 쌍효문 등을 복원해 지역의 가치와 역사성을 높이고, 선비마을 공예와 정원사집 조성, 추억의 동물원길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새뜰마을사업으로 선정된 동구 동계마을, 남구 덕림마을, 북구 어운마을 등 3곳은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가 주관하는 사업이다.

생활여건이 취약한 소외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기본적인 생활수준을 보장하기 위해 추진하는 재생사업이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시의 도시재생은 원형을 크게 훼손하지 않으면서 사회·경제·문화적 활력 회복과 지역의 다양한 일자리 창출까지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예향·의향·미향 등 광주다움이 묻어나는 도시재생을 통해 원도심의 가치와 활력이 회복되고 주민이 다시 돌아오는 완성도 높은 도시재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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