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잼여행] 전 세계인의 수영 축제…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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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잼여행] 전 세계인의 수영 축제…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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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1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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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수구 등 경기와 함께 문화 공연…김제 청운사에는 순백의 연꽃 만개
한국 인어들의 열연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10일 오후 광주 서구 염주종합체육관 아티스틱수영경기장에서 아티스틱 스위밍 한국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19.7.10 (사진=연합뉴스)
한국 인어들의 열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10일 오후 광주 서구 염주종합체육관 아티스틱수영경기장에서 아티스틱 스위밍 한국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19.7.10 (사진=연합뉴스)

7월 둘째 주말인 13∼14일 호남권은 대체로 구름 많고 평년보다 기온이 낮겠다.

광주와 전남 여수에서는 우리나라 최초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전북 김제에서는 순백의 연꽃을 만날 수 있는 '하소백련축제'가 개막한다.

◇ 빛고을 광주와 푸른 바다 여수에서 펼쳐지는 지구촌 수영축제

지구촌 5대 스포츠대회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12일 광주와 여수에서 개막했다.

경영, 다이빙, 아티스틱 수영, 수구, 하이다이빙 5개 종목은 광주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과 염주체육관, 조선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다.

수영 마라톤이라 불리는 오픈워터는 여수의 푸른 바다에서 개최된다.

우하람-김영남, 꿈을 향한 다이빙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10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우하람(위)과 김영남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19.7.10 (사진=연합뉴스)
우하람-김영남, 꿈을 향한 다이빙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10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우하람(위)과 김영남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19.7.10 (사진=연합뉴스)

최고 27m 높이 도약대에서 무등산 자락을 배경으로 펼쳐질 하이다이빙과 여수에서 펼쳐지는 오픈워터 경기는 일찌감치 입장권이 매진될 만큼 관심이 크다.

대회조직위원회는 하이다이빙과 오픈워터가 야외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현장에서 간접적으로나마 관람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구와 아티스틱 수영 등 좀체 접하기 어려운 나머지 경기를 현장에서 관람하면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다.

수구와 하이다이빙 경기장으로 각각 변신한 남부대와 조선대 축구장 등 '저비용 고효율'을 추구한 경기시설도 색다른 구경거리다.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라는 슬로건 아래 치러지는 광주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이틀 앞두고 훈련 중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이틀 앞둔 10일 오전 광주 서구 염주종합체육관 아티스틱수영경기장에서 아티스틱 스위밍 듀엣에 출전하는 외국인 선수들이 동작을 맞추고 있다. 2019.7.10 (사진=연합뉴스)
경기 이틀 앞두고 훈련 중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이틀 앞둔 10일 오전 광주 서구 염주종합체육관 아티스틱수영경기장에서 아티스틱 스위밍 듀엣에 출전하는 외국인 선수들이 동작을 맞추고 있다. 2019.7.10 (사진=연합뉴스)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예술의 도시, 맛의 도시 광주를 알리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마련돼 경기장 밖에서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남부대와 염주체육관에는 정보통신기술(ICT) 체험관, 푸드코트(트럭), 문화예술 공연장, 기념품 판매소, 후원사와 지자체 홍보관으로 구성된 마켓스트리트가 들어섰다.

푸드코트존 옆 잔디밭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 국악, 전통무용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선수촌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문화광장, 광주문예회관 등에서도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을 비롯해 세계청년축제, 월드뮤직 페스티벌, 광주 연극 축제, 한·중·일 예술제 등 크고 작은 행사가 계속된다.

김대중컨벤션센터 야외 광장에서는 20일까지 맥주 축제 '마셔 Brewer'가 열린다.

'맥주를 마셔 불어'라는 전라도 사투리와 양조장을 뜻하는 'Brewer'를 합쳐 이름 지은 축제에서 다양한 향과 맛의 수제 맥주와 세계 맥주가 선보인다.

김제 하소백련축제 [전북 김제시 제공]
김제 하소백련축제 [전북 김제시 제공]

◇ 순백 연꽃의 향연…김제 하소백련축제

순백의 연꽃과 고즈넉한 산사의 여유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제18회 하소백련축제'가 전북 김제시 청하면 청운사 앞 하소백련지(蝦沼白蓮沚) 일대에서 열린다.

해발 55m의 나지막한 청하산 자락에 펼쳐진 6만6천여㎡의 하소백련지는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백련 군락지로 손꼽힌다.

하소백련지는 불교 태고종 청운사의 주지인 도원 스님이 1995년 충남 아산에서 백련 여덟 뿌리를 지금의 연못 자리에 심으면서 만들어졌다.

해마다 7∼8월이면 짙푸른 연잎 사이로 때 묻지 않은 청백색의 연꽃이 수줍게 모습을 드러내 청아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연못 주변으로는 계단식 논과 밭이 펼쳐져 있고, 야트막한 둑이 있어 눈앞에서 순백의 연꽃을 감상할 수 있다.

하소백련지 옆 청운사에서 들려오는 독경 소리와 연못을 가득 메운 꽃내음을 맡다 보면 일상의 피로와 스트레스가 한순간에 씻긴다.

김제 하소백련축제 [전북 김제시 제공]
김제 하소백련축제 [전북 김제시 제공]

'백련라한'(白蓮羅漢)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명나라 우빈이 부처의 제자 중 아라한과를 얻은 500명의 나한을 그린 '오백 나한도'와 무형문화재 27호 도원스님이 3개월에 걸쳐 완성한 불화 등 53점을 함께 선보인다.

차사원 축제제전위원장은 "하소백련축제는 자연과 하나 되는 힐링 축제"라며 "백련과 함께 만나는 나한을 통해 자유인이 되어 행복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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