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기상정보시스템 “쓸만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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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기상정보시스템 “쓸만하네”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4.04.0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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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 근무하며 기상정보 분석 “서리피해 예방” 각 농가에 문자 발송

▲ 본격 개화기를 맞은 배 과수 농가들이 인공수분 작업에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기온이 떨어져 서리발생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니 배 과수농가에서는 각별히 유의하세요.”

최근 배꽃이 활짝 피면서 농가들이 인공수분작업에 바쁜 일손을 놀리고 있는 가운데, 나주시가 뚝 떨어진 기온으로 서리피해가 우려되자 밤샘 비상근무와 함께 지역의 2천2백여농가에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시가 문자메시지를 보내게 된 것은 급격한 기상이변과 기후변화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서리와 냉해, 돌풍 등 농가피해 최소화를 위해 구축한 기상정보 및 병해충발생 예측정보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데 따른 것이다.

6일부터 밤샘 근무에 들어간 직원들이 시스템을 통해 각 지역별로 수집한 7일 새벽시간대 최저기온과 풍속정보를 분석한 결과, -0.3~0.7℃로 측정됨에 따라 생육기 동해위험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농가에 신속히 정보제공에 나선 것이다.
나주시 기술지원과 관계자는 “정확한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면 농가들이 자체적으로 비상대책을 강구해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각심을 일깨워 줄 수 있다”며 “곳곳에 설치된 관측정보를 이용해 국지성 재해로 인한 보상을 받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리발생 정보를 제공받은 농가들은 ▲물이 얼면서 발생하는 잠열(80㎈/g)을 이용하는 미세살수법이나 ▲왕겨나 톱밥, 짚 등을 3m 간격으로 설치해서 태우는 연소법, ▲상층의 따뜻한 공기를 아래로 순환시키는 방상팬 등의 대책을 세워 서리피해를 최소화하게 된다.

임성훈 나주시장은 “지역 농업과 관련한 정확한 정보로 농가에 도움을 주고, 자료를 축적해나가면 예측가능한 영농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동기상관측소와 함께 올 연말에 건립하는 친환경 과학영농센터가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 친환경농산물의 생산에서부터 수확 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으로 처리되면서 영농의 과학화에도 새바람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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