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깻잎 '금값'…폭염으로 출하 줄어 삼겹살값 맞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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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깻잎 '금값'…폭염으로 출하 줄어 삼겹살값 맞먹어
  • 연합뉴스
  • 승인 2019.08.0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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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채소 가격도 폭등 [연합뉴스 자료]
폭염에 채소 가격도 폭등 [연합뉴스 자료]

폭염으로 출하량이 줄면서 가격이 급등하는 상추와 깻잎이 삼겹살 가격과 맞먹는다.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7일 기준, 광주 양동시장에서 거래된 청상추(100g)와 적상추(100g) 소매가격은 1천500원으로 한 달 전보다 각각 900원, 800원 뛰었다.

한 달 전 1천원이었던 깻잎(100g)은 1천700원에 거래됐다.

돼지고기 삼겹살(100g)은 1천890원에 판매됐다. 이는 한 달 전과 비슷한 가격이다.

전국적으로 돼지고기 지육 가격(1㎏)은 3천656원으로 전월과 비교해 7.8% 하락했고, 평년보다는 17.5% 급락했다.

주부 김미향(32)씨는 "여름휴가를 앞두고 가족과 계곡을 가려고 하는데 채솟값이 너무 올라 구매가 망설여진다"며 "채소 대용으로 고기에 싸 먹을 간편식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at 관계자는 "폭염으로 출하량이 줄면서 상추, 깻잎뿐 아니라 미나리, 오이, 시금치, 애호박 등 채소류 가격이 폭등했지만 돼지고기는 수입물량이 늘면서 하락세를 보인다"며 "당분간 채솟값이 금값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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