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미아 종료] 광주 시민단체 환영…"응당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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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종료] 광주 시민단체 환영…"응당한 결과"
  • 연합뉴스
  • 승인 2019.08.2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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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종료 (PG)
지소미아 종료 (PG)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연장하지 않기로 한 것을 두고 광주 시민사회단체가 한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이국언 대표는 2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웃 나라에 대한 일본의 일방적이고 부당한 태도를 대하는 정당한 조치"라며 "아베 총리가 스스로 자초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그동안 절제된 대응을 하며 일본 정부가 운신할 수 있는 여지를 열어뒀음에도 일본 정부의 입장과 태도가 변하지 않았다"며 "그런 상황에 대한 응당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한국 대법원판결 이후 일련의 일들이 시작됐다"며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선 시작점으로 돌아가 일본이 대법원판결을 이행하는 것 외에 다른 꼼수는 통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시민과 함께하는 오월광장' 황성효 대표는 "국가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였는데 이러한 결단에 대해 환영한다"며 "국민들은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일본이 과거사를 반성할 때까지 계속 불매운동 등 아베 정권 규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복회 광주전남지부 김갑제 지부장도 "우리나라는 일본을 위해 존재하는 나라가 아니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실익도 없고 상식을 넘어선 처사로 국제적 비난을 자초한 일본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의미"라며 "이번 일로 국력이 한층 더 강해져야 한다는 걸 피부로 느낀다"고 말했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마침내 대등한 한일관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며 "촛불로 적폐 세력을 끌어내린 위대한 국민의 힘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국익과 국민의 권리를 최우선으로 삼아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 패권에 일방적으로 휘둘리지 말고 원칙과 일관성을 가지고 적극적인 외교와 안보 전략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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