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비 광주 2조2천억·전남 6조7천억 확보…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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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국비 광주 2조2천억·전남 6조7천억 확보…역대 최대
  • 오영수 박창석 기자
  • 승인 2019.08.2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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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AI 집적단지 조성, 수영대회 레거시 사업 등 현안사업 반영
전남도, 블루 이코노미․미래 신성장산업 등 현안사업 대거 포함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시의 내년도 현안 사업 국비 반영액이 2조2천억원대를 돌파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9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 513조5천억원 가운데 광주시 현안 사업은 263건 2조2천205억원이 반영됐다.

2019년 2조149억원보다 10.2%인 2천56억원이 늘었다.

신규사업은 78건 1천492억원, 계속사업은 185건 2조713억원이다.

특히 내년도 신규사업은 4차 신산업과 연계한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정부예산안으로 요청한 결과, 2019년 44건 616억원보다 34건 876억원(142%)이 증가한 78건 1천492억원을 확보했다.

내년도 광주시 반영액은 정부의 재정투자 방향인 일자리 확대, 혁신성장 가속, 사회 안전망 강화 등을 위한 투자에 초점을 맞춰 내년도 국비확보 활동을 전개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7일 오전 시청 3층 접견실에서 김문주 박사를 접견하고 'AI 도시 만들기 광주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직을 제안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7일 오전 시청 3층 접견실에서 김문주 박사를 접견하고 'AI 도시 만들기 광주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직을 제안했다.

2020년도 정부예산안 반영의 가장 큰 성과는 경제활력을 위한 신산업 혁신성장가속사업으로 ▲인공지능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426억원) ▲라이프케어로봇 실증기반 조성(32억원) ▲시니어 코스메디케어 실증센터 구축(25억원) ▲양자정보통신 연구개발기반 구축(22억원) ▲차세대 스마트시티용 광신경망 시스템 핵심기술개발(15억원) ▲5G기반 문화역 아시아 스마트 관광로드 개발(25억원) 등 신규사업 78건 1492억원이 반영돼 향후 안정적으로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

또한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침에 따라 대회 효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인프라 확충 등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레거시 사업으로 ▲한국수영진흥센터 건립 설계비(6억원) ▲전국규모 수영대회 창설(5억원) 등이 반영됐다.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을 위한 문화·관광 사업으로 아시아문화전당 콘텐츠 개발 및 운영(463억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 관련 광산길 개선(134억원), 아시아 예술관광 중심도시 사업(12억원), 아시아 예술정원 조성(27억원), 첨단실감 콘텐츠 제작 클러스터 조성(127억원) 등 81건 1천583억원이다.

지역경제활성화, R&D 등 혁신성장 가속화 사업으로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426억원), 라이프케어로봇 실증기반 조성(32억원), 수소 융합충전소 안전관리 기술개발(20억원), 광융합제품 글로벌 보급지원 사업(10억원), 친환경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379억원), 광주노사동반성장 지원센터 조성(98억원) 등 80건 3천66억원이 반영됐다.

따뜻한 복지 사회안전망 확충 및 청정환경 구현을 위한 사업으로 지역사회서비스 투자(99억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지원(28억원), 가사간병 방문지원(12억원), 광역위생매립장 2-2단계 조성(40억원), 하남산단 완충저류시설 설치(98원),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86억원),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21억원) 등 42건 1조 3천893억원이다.

일자리와 연계한 SOC시설 등 사회적 기반 확충 사업으로 상무지구~첨단산단 간 도로개설(45억원), 에너지밸리 진입도로 개설(50억원), 광주 R&D특구 연결 도로(57억원), 광주~강진 간 고속도로 건설(1천514억원), 광주순환고속도로 2구간 건설(136억원), 도시재생사업(370억원) 등 42건 3천453억원이다.

이 밖에 민주인권 및 안전체계 구축을 위한 사업 등으로 5·18 제40주년 기념사업 추진(10억원), 민주인권평화 근현대사 120년 전시회(5억원), 2020년 세계인권도시포럼 개최(5억원), 베니스비엔날레 5·18민주화운동 특별전(5억원), 솔로몬 로파크 건립(16.5억원), 대남대로 선형개량(73억원),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15억원) 등 18건 210억원이 반영됐다.

이용섭 시장은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떠나는 광주에서 돌아오는 광주가 되도록 힘쓰겠다"며 "현안 사업비가 국회에서 증액될 수 있도록 국회, 중앙부처 등과 협력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실현 사업, 지역 숙원사업, 미래 신성장산업을 비롯한 지역 현안 예산 6조 7천억 원이 반영됐다.

이는 연초부터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행정력을 총동원해 정부 부처 장·차관부터 실무자까지 만나 지역 현안사업 반영을 요청하고, 여야 국회의원을 만나 적극적인 국고예산 확보활동을 펼친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지난 7월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남 블루 이코노미 비전 선포식에서 블루 이코노미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표명한데 이어 8·15경축사에서 '평화경제 구축을 위한 환황해경제는 전남의 블루 이코노미에서 시작된다'고 언급해 전남도의 비전 실현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전남형 블루이코노미 비전 선포식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2일 오후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전남의 새로운 천년 비전인 '전남형 블루 이코노미'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전남형 블루 이코노미는 비교우위에 있는 바다·하늘·바람·천연자원 등 블루자원과 수천 년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전남의 지속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발전전략이다. 2019. 7. 12
전남형 블루이코노미 비전 선포식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2일 오후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전남의 새로운 천년 비전인 '전남형 블루 이코노미'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전남형 블루 이코노미는 비교우위에 있는 바다·하늘·바람·천연자원 등 블루자원과 수천 년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전남의 지속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발전전략이다. 2019. 7. 12

블루 이코노미의 마중물이 될 신규사업으로 ▲초대형 풍력 실증 기반구축 사업 59억 원 ▲남부권 관광개발 기본구상 용역 7억 원 ▲면역치료 혁신플랫폼 구축사업 20억 원 ▲전기 추진 차도선 및 이동식 전원 공급 시스템 개발 75억 원 ▲기능성 원료은행 구축 및 운영 5억 원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지정 85억 원 등이 반영됐다.

또한 남부권 관광개발 기본구상 용역비가 반영됨에 따라 향후 계획 수립을 통해 영광, 목포에서 여수, 순천을 거쳐 경남, 부산까지 이어지는 관광 콘텐츠사업 발굴에 나서게 됐다.

장비 등 노후로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됐던 시설에 대한 개선사업도 대폭 반영됐다.

재난 안전관리시설 수준의 광양항 낙포부두 리뉴얼사업은 지난 9년간 답보상태였으나, 김영록 도지사가 직접 해양수산부, 기획재정부, KDI를 방문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 결과 21억 원이 반영됐다.

건조된 지 20년이 된 노후 병원선 전남 511호 대체선박 건조사업도 설계비 4억 원이 신규 반영돼 의료시설이 없는 섬 주민들이 양질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연구개발 신규 사업도 대거 반영됐다.

주요 반영 사업은 ▲소형수소연료전지 연구개발 및 실증사업 20억 원 ▲폐플라스틱 자원화 소재개발 실증기반 조성사업 19억 원 ▲수송기기용 마그네슘소재 실증기반 조성사업 20억 원 ▲석유화학 부생 저급연료 재사용 공정 기술 개발 5억 원 ▲AI 기반 수확용 스마트팜 로봇 개발 및 실증 20억 원 ▲5G 기반 드론활용 스마트 영농실증 확산사업 16억 원 ▲첨단소재 융합부품 상용화 기반 강화사업 20억 원 등이다.

전남의 산업 체질 개선 및 신규 일자리 창출 견인차 역할이 기대된다.

주요 지역 현안사업은 ▲남해안철도 건설 및 전철화사업 4천억 원 ▲해양경찰 서부정비창 구축사업 82억 원 ▲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 조사·연구 23억 원 ▲광주~완도(1단계) 고속도로 1천514억 원 ▲서남해안 섬숲 생태복원사업 30억 원 ▲빛가람 복합혁신센터 건립 60억 원 ▲국가종합비행 성능시험장 33억 원 등이다.

SOC 건설사업비 대부분이 증액 반영돼 지역의 건설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대거 창출이 기대된다.

경전선(광주송정~순천) 전철화사업,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개설 사업은 10월 중 예비타당성 조사가 완료되면 국회에서 증액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영록 도지사는 "정부안에 미반영된 사업과 추가 증액이 필요한 사업은 앞으로 국회 심의 과정에서 최대한 반영되도록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치밀하게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9월 4일 국회에서 지역 출신 국회의원 간담회를 열어 국회 차원의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2020년도 예산안이 최종 확정될 때까지 지속적인 예산 확보노력을 기울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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