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링링'이 물러가자마자 빗줄기가 쏟아진 광주와 전남에 추석 연휴까지 궂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9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8시 40분까지 주요 지점별 강수량은 진도 서거차도 53㎜, 신안 안좌도 36㎜, 해남 산이 31.5㎜, 목포 27.7㎜, 영암 23.5㎜, 무안 22㎜, 광주 10.8㎜ 등을 기록 중이다.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광주와 전남에는 이날 저녁까지 20∼60㎜의 비가 내리겠다.
비는 이날 밤 그쳤다가 10일 전남 해안 일부 지역에서 다시 내리겠다.
추석 연휴 하루 전인 11일에는 새벽에 남해안부터 비가 시작돼 광주와 전남 전역으로 확대되겠다.
바다의 물결은 잔잔해 부두 일부가 파손된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를 오가는 1개 항로 1척을 제외하고 53개 항로 92척의 여객선이 정상 운항 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랜 기간 비가 내려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 피해가 우려된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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