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4년 5개월 만에 장성역 정차…서울까지 2시간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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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4년 5개월 만에 장성역 정차…서울까지 2시간 50분
  • 김민선 기자
  • 승인 2019.09.1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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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역 광장서 군민 1천여명 기념행사…지역 발전 기폭제 기대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중단된 KTX 장성역 정차가 재개됐다.

16일 오전 6시 29분 목포발 상행 첫차가 장성에 정차하면서 장성역은 중단 4년 5개월 만에 KTX 경유역으로 역할을 재개했다.

KTX 장성역 재정차 기념행사
KTX 장성역 재정차 기념행사

전남 장성군은 16일 장성역 광장에서 KTX 재정차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유두석 장성군수와 군 관계자, 역무원, 시민단체 회원 50여 명이 이른 시간부터 모여 '승·하객 축하 이벤트'를 펼쳤다.

관계자와 군민들은 '옐로우시티 장성'을 상징하는 노란 장미와 황금 떡, 황금 음료수를 준비해 승·하객에게 전달하며 정차 재개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기념사에서 "지난 4년 여 간 힘들 때마다 손 잡아주시던 군민들의 얼굴이 떠올라 가슴 속에서 뜨거운 눈물이 흐른다"며 "모든 사람이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우리 군민은 힘을 하나로 모아주셨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에게는 '정차횟수 확대'라는 또 하나의 과제가 있다"면서 "KTX가 지역 발전의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은 용산발 하행 첫 번째 KTX가 경유하는 12시 20분에 다시 한 번 승·하객 축하 이벤트를 가진 뒤 KTX 재정차가 장성의 성장과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폐식 선언과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편, 장성역 KTX는 상행 2회(6:29, 17:42), 하행 2회(12:20, 19:55) 정차하며 서대전 경유 노선으로 서울·용산까지 약 2시간 50분 가량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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