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역 아파트 절반이 노후화로 시설 개선에 큰 비용의 혈세가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광주시의회 장재성 의원에 따르면 광주 아파트는 6월 기준 41만2천623가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5년 이상 노후 아파트는 25만3천832가구(61.5%), 20년 이상은 19만7천335가구(47.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건축 15년 이상 된 광주시 아파트는 25만 3천832가구로 전체 아파트 중 61.5%를 차지했다.
20년된 가구만 19만 7천335가구로 47.8%로 절반에 육박한다.
또 30년 이상 된 가구는 3만 3천206세대로 8%가 넘어 광주시 아파트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노후화로 시설 개선 사업에도 큰 비용이 들어가고 있다.
최근 5년간 민간 아파트 시설 개선 사업에 91억원, 공공 임대 아파트에 48억원이 세금으로 투입됐다.
한편, 광주시 주택보급률은 2017년 기준 울산(109.3%)에 이어 105.3%로 전국 두 번째 수준이며 2019년 6월 말 기준 시공 중인 아파트만 42개 단지 2만 1천362세대에 이른다.
장재성 의원은 "시내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던 무등산이 언제부턴가 보이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무분별한 아파트 건축이 집 없는 서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투기세력과 일부 건설업자 금융권 배불리기에 매몰되고 있는 건 아닌지 심각히 우려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치솟는 아파트 분양가로 지역자본이 분양 시장을 비롯해 아파트 구입비용으로 대거 빨려 들어가 서민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등 사회적 병리현상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시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