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잼여행] F1 경기장서 펼치는 '부릉부릉 1초의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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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잼여행] F1 경기장서 펼치는 '부릉부릉 1초의 승부'
  • 연합뉴스
  • 승인 2019.09.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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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돌목 명량대첩 해상전투 재현
하늘과 땅이 만나는 김제선 지평선축제
전남GT 지난해 행사 [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GT 지난해 행사 [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9월 마지막 주말인 28∼29일 호남권은 토요일에 비가 내리고 일요일에는 가끔 구름이 끼는 날씨를 보이겠다.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박진감 넘치는 종합 모터스포츠가 펼쳐지고, 하늘과 땅이 만나는 김제에서는 가을로 향하는 지평선축제가 열린다.

◇ '부릉부릉' F1 그랑프리 경기장서 짜릿한 모터스포츠

F1 그랑프리 경기장이었던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이번 주말 국내 최대 규모 모터스포츠 축제인 2019 전남GT대회가 열린다.

관람료 없이 아시아 유일 스톡카 종목인 'ASA6000'부터 국내 최상위급 1천cc의 모터사이클 종목인 '슈퍼바이크'까지 모터스포츠의 현주소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토요일에는 연습 주행과 예선전이, 일요에는 개막행사와 각 종목 결승이 펼쳐진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특별 행사도 풍성하다.

경주용 차량과 함께 기념촬영 [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주용 차량과 함께 기념촬영 [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개막행사에서는 200여 차량을 배경으로 참가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그리드 워크(Grid Walk)가 마련된다.

전문 드라이버가 운전하는 차량에 동승해 경기장을 달리는 이벤트 '서킷택시'도 준비됐다.

서킷택시는 레이싱카·드리프트 차량·버스 등 3가지로 진행하며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어린이 놀이공원, 키즈라이딩 스쿨, VR가상레이싱, 레저카트체험 등 모터스포츠 체험 기회도 마련했다.

자동차와 경주장을 소재로 한 사생대회, 어린이 깡통 기차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행사도 다채롭다.

영암 국제자동차경기장에서 차로 30분 거리인 진도와 해남 화원반도 사이 울돌목 일원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명량대첩축제가 열린다.

명량대첩 해전 재현 [연합뉴스 자료사진]
명량대첩 해전 재현 [연합뉴스 자료사진]

축제의 백미로 꼽히는 명량대첩 해전 재현은 토요일 낮 12시 30분부터 30여분간 펼쳐진다.

지역 어민이 조선 수군과 왜군 역할을 맡아 거센 물살 위에서 명량해전 당시의 해상전투를 재현한다.

올해는 특수효과를 강화해 수중 폭파와 침몰 등을 재현해 실제 전투처럼 박진감 넘치는 모습을 연출한다.

◇ '하늘과 땅이 만나는 곳'…김제지평선축제

대한민국 5대 글로벌 육성 축제인 전북 김제지평선축제가 벽골제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장인 김제는 매년 가을이면 드넓은 황금빛 들녘과 청명한 하늘이 경계를 이뤄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고장이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은 축제는 'Over the Horizon 건강한 축제, 신나는 축제'를 주제로 110여개 체험 행사로 구성됐다.

작년까지 닷새였던 축제 기간은 올해부터 열흘로 늘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김제 만경평야[연합뉴스 자료사진]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김제 만경평야
[연합뉴스 자료사진]

축제는 '쌀의 고장'답게 농경문화 체험행사와 지역 관광자원 등을 연계한 테마로 꾸며진다.

풍년을 기원하는 줄다리기와 333m 가래떡 퍼포먼스, 지평선 쿠킹클래스 등이 주요 볼거리다.

쌀강정 세계지도 만들기와 벼 베기 체험, 아궁이 쌀밥 짓기, 초가집 만들기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도 풍성하다.

축제장의 백미는 벽골제의 설화를 본떠 만든 쌍룡 조형물이다.

신라 원성왕 때 낡은 벽골제를 보수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천둥과 번개가 일면서 비바람이 몰아쳤다고 한다.

벽골제 인근 원평천 용추에는 사나운 청룡과 온순한 백룡이 살았는데, 백성들은 "청룡이 노해서 처녀를 제물로 바쳐야 한다"며 원덕랑의 약혼녀인 월내를 용추에 넣기로 했다.

원덕랑을 몰래 흠모했던 김제 태수의 딸 단야는 이러한 사실을 알고 고민 끝에 월내의 방에 대신 누워있다가 청룡에게 제물로 바쳐진다.

김제지평선축제에 설치된 쌍룡 조형물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제지평선축제에 설치된 쌍룡 조형물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후 거짓말처럼 비가 그치고 보수공사는 무사히 끝났지만, 백성들은 단야의 넋을 기리기 위해 진혼제를 올리고 현재까지도 쌍룡놀이를 통해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있다.

설화를 토대로 축제장에 설치된 쌍용은 수만 개의 대나무를 엮어 길이 54m, 높이 14m로 만들어졌다.

황금빛 들녘을 배경으로 평야에 우뚝 선 쌍룡 주변에서는 축제 동안 횃불 퍼레이드가 펼쳐져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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