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 할퀴고 간 광주·전남 잠기고 무너지고,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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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미탁' 할퀴고 간 광주·전남 잠기고 무너지고, 피해 속출
  • 연합뉴스
  • 승인 2019.10.0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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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몰고 온 물폭탄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폭우가 내린 2일 전남 목포시 석현동 임성천이 범람해 침수 피해를 본 주민이 가재도구를 챙기고 있다. 2019.10.2 (사진=연합뉴스)
태풍이 몰고 온 물폭탄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폭우가 내린 2일 전남 목포시 석현동 임성천이 범람해 침수 피해를 본 주민이 가재도구를 챙기고 있다. 2019.10.2 (사진=연합뉴스)

제18호 태풍 '미탁'이 할퀴고 간 광주·전남 지역에 주택 침수 등 태풍피해가 속속 집계되고 있다.

3일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0분 기준으로 주택 83동이 침수되는 피해를 봤다.

완도 58동, 여수 초도 22동, 목포 삼향 2동, 고흥 도화 1동이 침수됐다.

이 가운데 목포 1가구와 완도 3가구 등 모두 4가구 5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임시 거처에 머물고 있다.

농작물 피해도 전남 지역 벼 재배면적 0.4%에 달하는 633㏊에서 벼 침·관수 피해가 발생했다.

완도 201㏊, 무안 130㏊, 고흥 100㏊, 강진 59㏊, 보성 50㏊, 장흥 41㏊, 해남 15㏊ 등의 피해를 봤다.

완도와 장흥, 고흥 등 도내 14곳에서 도로 법면이 유실되거나 하천 제방이 유실돼 응급 조치됐다.

골목에 들어찬 흙탕물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폭우가 내린 2일 전남 목포시 석현동 임성천이 범람해 인근 골목이 흙탕물에 잠겨 있다. 2019.10.2 (사진=연합뉴스)
골목에 들어찬 흙탕물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폭우가 내린 2일 전남 목포시 석현동 임성천이 범람해 인근 골목이 흙탕물에 잠겨 있다. 2019.10.2 (사진=연합뉴스)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사전 대피 조치가 이뤄지기도 했다.

전날 오후 6시께 고흥군 도양읍 등에서 만조 때 침수가 우려된 4가구 9명을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시켰다.

오후 9시 13분께에도 해남군 옥천면 한 야영장이 침수돼 소방당국은 야영장에 머물고 있던 2명을 안전지대로 대피시켰다.

광주에선 간판과 가로수, 도로 침수 등 모두 11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다행히 광주·전남 모두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재난당국은 날이 밝으면 태풍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폭우에 잠긴 농경지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폭우가 내린 2일 전남 목포시 석현동 임성천이 범람해 수확을 앞둔 벼가 물에 잠겨 있다. 2019.10.2 (사진=연합뉴스)
폭우에 잠긴 농경지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폭우가 내린 2일 전남 목포시 석현동 임성천이 범람해 수확을 앞둔 벼가 물에 잠겨 있다. 2019.10.2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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