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치동' 봉선동 아파트 가격 2년 새 급등락…거래 주춤
상태바
'광주 대치동' 봉선동 아파트 가격 2년 새 급등락…거래 주춤
  • 연합뉴스
  • 승인 2019.10.07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스코더샵 84㎡, 3억원 올랐다가 2억원 떨어져…추후 가격 전망 엇갈려
하늘에서 바라본 광주 남구 봉선동 [연합뉴스 자료]
하늘에서 바라본 광주 남구 봉선동 [연합뉴스 자료]

'광주의 대치동'으로 불리는 남구 봉선동 아파트 가격이 2년 새 급등락했다.

봉선동의 대표적인 아파트인 포스코더샵 84㎡는 1년 만에 3억원이 올랐다가 다시 1년 만에 2억원이 떨어졌다.

7일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포스코더샵 84㎡는 2017년 9월 4억1천만∼4억2천700만원에 거래됐던 것이 2018년 9월 6억7천500만∼7억3천700만원까지 올랐다.

1년 만에 최고 3억2천700만원이 급등했다.

하지만 올해 7∼9월 5억2천만∼5억8천만원으로 급락했다.

1년 만에 가장 많게는 2억1천700만원이 빠진 셈이다.

쌍용스윗닷홈 155㎡는 2017년 9∼10월 8억6천만∼8억7천500만원에 거래됐던 것이 2018년 10월 13억∼14억6천만원으로 대폭 올랐다.

1년 만에 최고 6억원가량이 올랐다.

하지만 올해 7월 12억5천만원으로 다시 1년 만에 2억원 이상 떨어졌다.

아파트 거래량은 포스코더샵 84㎡는 2017년 43건, 2018년 19건, 올해 들어 9월까지 7건으로 줄었다.

쌍용스윗닷홈 155㎡는 2017년 11건, 2018년 5건으로 줄었다.

올해 들어 9월까지는 단 1건에 불과했다.

봉선동 아파트 가격이 거품이 제거되는 과정에서 거래 절벽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아파트 가격에 대한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남구 모 공인중개사는 "광주에서 부자 동네라는 상징성이 있는 봉선동의 가치를 인정하는 분위기가 자리를 잡았고 여전히 명문 학원이 많아서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이 큰 학부모들이 이곳을 선호하고 있다"며 "요즈음 아파트 거래는 드물지만 1년 새 가격이 많이 내려가서 반등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남구 공인중개사는 "최근 들어 학군과 학원 등 봉선동의 교육 환경과 주거환경이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앞서는 것이 아니라서 '광주의 대치동'이라는 말도 옛말이다"며 " 광주는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많아서 15-20년 가량 된 봉선동 아파트에 대한 매리트가 거의 없어 가격은 더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