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태풍 피해 벼 산물벼도 매입…전남 농민 상심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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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태풍 피해 벼 산물벼도 매입…전남 농민 상심 해소
  • 박창석 기자
  • 승인 2019.10.0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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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태풍에 이른 가을걷이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이은 태풍에 이른 가을걷이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남도는 올 가을 3차례의 태풍과 잦은 강우 등으로 피해를 입은 벼에 대해 산물벼나 건조벼로 정부가 매입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건조벼로만 매입할 경우 농업인들이 벼 건조에 어려움이 많을 것을 감안, 지역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을 통해 산물벼도 매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이번 피해 벼 정부 매입은 일반 공공비축미곡 매입과 달리 시군별로 지정된 품종에 제한하지 않고 지난해 품종혼합으로 패널티를 받은 농가들도 참여토록 했으며, 농가가 직접 출하 또는 농협을 통해 출하하도록 했다.

당초 정부는 건조벼로만 매입키로 했다. 하지만 전남도의 건의로 지역농협 RPC를 통해 산물벼로도 매입키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고령농가나 부녀자농가 등 일손이 부족한 농가가 가을철 농번기 일손을 크게 덜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록 도지사는 "올 가을 3차례의 태풍으로 수확기에 이른 벼가 큰 피해를 입어 어느 때보다 농민들의 상심이 크다"며 "일손마저 부족한 마당에 건조벼로만 매입할 경우 많은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정부가 산물벼도 매입키로 해 농가 일손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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