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지나간 자리' 광주시립미술관 소장품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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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지나간 자리' 광주시립미술관 소장품展
  • 조미금 기자
  • 승인 2019.10.17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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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2020년 2월 9일, 광주시립미술관 제5,6갤러리

광주시립미술관은 소장품展 '바람이 지나간 자리'를 22일부터 2020년 2월 9일까지 제5,6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미술관의 소장품 기획전은 개성 있는 수집 작품들의 연구 기회와 함께 관람객과 만나는 공간이 되기 때문에 살아있는 소장품으로 가치를 더하는데 의미가 있는 전시다.

임주연 Stocking 97x130cm  oil on canvas 2007
임주연 Stocking 97x130cm oil on canvas 2007

이번 전시 주제는 '바람이 지나간 자리'로, 현대사회에서 무표정하게 변해가는 개인들을 위한 공간으로 채워진 전시이다.

전시공간은 4개의 방으로 구성되며, 각 공간마다 '응시하다, 마음을 쏟다, 지나치다, 헤아리다'라는 각각의 주제를 지니고 있다.

각 방을 통과할 때, 관람객은 의식과 무의식, 자신의 감정, 일상의 풍경, 주변과의 관계 등을 곰곰이 생각하고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또한 전시작품은 젊은 청년작가부터 중견 및 원로작가에 이르기까지 넓은 스펙트럼의 작품들이 모여 있어서 다양한 공감을 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전시를 더욱 풍성하게 느낄 수 있는 부대행사가 25일 '인문학 콘서트'도 마련된다.

2030세대들에게 폭발적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박준 시인이 '읽는다고 달라지는 일은 없겠지만'이라는 주제로 25일 오후 3시 시민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박준 시인은 사람들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읽어낸 시를 통해 젊은 세대는 물론 중·장년 세대에 이르기까지 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첼로와 피아노가 협연하는 미니 연주회가 이어지는데, 이 행사는 깊어가는 가을 10월의 마지막 자락을 맞는 관람객에게 '나만의 시간'으로 빠져들기에 충분한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승보 광주시립미술관장은 "삶의 현장에 매어있는 사람들의 의식은 그 일상에서 벗어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자신의 생김을 들여다 볼 여유를 갖기 어렵지만, 미술작품과의 교감은 자신을 위한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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