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세계] 아름다운 동화 '말레피센트 2'…로맨틱 코미디 '두번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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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세계] 아름다운 동화 '말레피센트 2'…로맨틱 코미디 '두번할까요'
  • 신현호 기자
  • 승인 2019.10.1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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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최초의 마녀 캐릭터를 다룬 판타지 모험 외화 '말레피센트 2'와 국내 영화로 웃음폭탄을 내던질 '두번할까요'가 10월의 극장가 새판을 짤 분위기다.

◇ 사악함과 다정함 사이를 횡단하는 '말레피센트 2'

'말레피센트'는 디즈니의 가장 사악한 마녀로 불린다.

'말레피센트2'는 강력한 어둠의 요정이자 무어스 숲의 수호자 말레피센트(안젤리나 졸리 분)가 딸처럼 돌봐온 오로라(엘르 패닝 분)와 필립 왕자의 결혼 약속에 부딪히면서 겪는 전쟁을 그린다.

필립 왕자의 어머니인 인간 왕국의 잉그리스 왕비(미셸 파이퍼 분)와 말레피센트는 대립하게 되고, 요정과 인간의 연합이 깨지면서 걷잡을 수 없는 전투가 벌어진다.

말레피센트는 요정들의 숲 무어스의 수호자이자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힘을 가진 마녀다.

배신당한 상처로 인간에 대한 불신이 깊은 그는 딸처럼 키워온 공주 오로라가 이웃나라 왕자와 사랑에 빠지자, 오로라의 행복을 위해 마음을 열어보기로 한다.

날개를 되찾은 말레피센트가 하늘 높이 날아올라 세상을 바라보듯, 영화 역시 시야를 확장해 더욱 넓은 세계를 담는다.

1편이 악녀 말레피센트를 둘러싼 편견을 짚었다면, 2편은 '다양성이 보장된 세계'를 이야기한다.

종족, 인종과 상관없이 모두 함께 화합하는 세상에서, 과거 '공주 아니면 마녀'의 위치에 놓였던 여성은 이제 지도자, 연인, 어머니, 혁명가 등 다면적인 주체로서 존재한다.

피부색이나 성별의 제약 없이 누구든 원하는 바를 꿈꿀 수 있도록 하는, 아이와 어른 모두를 위한 아름다운 동화다. 12세 관람가. 상영시간 119분.

https://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167635&mid=42986

◇ 이혼식이 존재한다면…저 세상 텐션의 웃음폭탄 '두번할까요'

'두번할까요'는 생애최초 이혼식 후 N차원 와이프 선영(이정현 분)에게서 겨우 해방된 현우(권상우 분) 앞에 옛 친구 상철(이종혁 분)까지 달고 다시 그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싱글라이프를 다룬 코믹 로맨스다.

결혼식이 아닌 이혼식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독특한 소재로 작정하고 웃긴다.

'두번할까요'는 기존 로맨틱 코미디 장르와는 확연히 다르다.

남녀 주인공의 알콩달콩한 모습이 아닌 이혼식으로부터 출발한다는 점이 신선하다.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이혼식이지만, 사소한 부부싸움에서 비롯됐다는 전제 하에 현실에 있을 법하게 구성해 위화감 없이 공감을 이끌어낸다.

어떻게 보면 판타지적인 이 소재가 자연스레 느껴지는 건 권상우, 이정현, 이종혁의 물 만난 듯한 코믹 연기 덕분이다. 이들 셋이 힘을 합치며 시너지가 폭발했다.

다만 이혼식이라는 참신한 소재로 야심차게 출발을 한 것과 달리 극이 전개되면 될수록 흔히 볼 수 있던 한국형 로맨틱 코미디 틀에서 벗어나지 못해 다소 진부하다.

마무리 역시 급하게 짓는 듯해 아쉽다. 그럼에도 가볍게 편안하게 웃을 수 있는 순간은 곳곳에 존재한다.

말이 되나 의구심이 드는 장면들 역시 코미디니까라고 이해하고 넘어가면 거슬리지 않는다. 15세 관람가. 상영시간 112분.

https://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175404&mid=43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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