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조생양파 가격지지 위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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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조생양파 가격지지 위해 ‘총력’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4.04.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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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양파에 이어 조생양파 생산 감축에 나서

무안군(군수 김철주)이 조생양파의 본격적인 출하시기에 맞춰 가격안정을 위해 생산 감축이 선제되어야 한다고 판단 이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작년 이맘때에 도매시장 기준 ㎏당 2,000원대에 달했던 조생양파 가격이 현재 600원대로 떨어져 약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이달 하순이면 무안산 조생양파가 본격 출하되는 데다 예년보다 많은 재고양파와 제주, 고흥에서 출하되는 양파가 동시 다발적으로 시장에 출하되면 당초 정부(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서 예측한 4월 중순이후 양파가격 회복세에 대한 기대가 어렵게 되었다.

무안군은 이러한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조생양파 생산감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여 생산자들의 적극적인 산지폐기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지난달 13일 제2차 무안양파 가격안정대책추진 협의회에서 협의한데로 지역농협이 수매, 일시저장 및 수탁판매 등을 실시하고, 이달 8일에는 군 단위 120여개 기관사회단체가 나서서 대대적인 판매와 소비촉진 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하는 등 조생양파가 적기에 소진되어 수급안정이 이뤄지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무안군은 이와 함께 이달 3일부터 지역농협에서 받고 있는 정부 산지폐기 신청에 농가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8일 제3차 무안양파 가격안정대책추진 협의회를 긴급히 열어 최저생산비 보전방안을 협의한 결과 660㎡(200평) 기준 정부 지원금 860천원에 무안군농산물안정기금 140천원을 추가 지원하여 1백만원의 생산비를 보전하고 폐기비용 일부를 농협에서 부담하기로 결정하여 양파 재배농가로부터 폐기신청을 받기로 했다.

지난 8일 대책 협의회에 참석한 지역 농협조합장들은 자기희생의 각오로 생산감축을 추진해야 양파 수급조절이 가능하다고 입을 모으고 정부의 생산비 기준이 ㎏당 215원으로 너무 현실적이지 못해 타 지역 양파주산지가 폐기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정부차원에서 좀더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수급조절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아쉬운 점을 토로했다.

무안군 관계자는 “무안군은 연초부터 수차례에 걸쳐 정부대책의 조기추진과 지자체 공동역할을 컨트롤해 주도록 촉구하는 건의를 해왔다”고 밝히고 생산감축이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농작물 관리비용 증가와 농가 불안심리가 가중되는 등 여러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무안군은 지난 2월부터 양파 가격안정 대책을 발 빠르게 추진하여 재고양파 440톤을 시장격리 함에 따라 재고양파를 완전 해소하는 데 크게 효과를 거뒀다고 밝히고, 이번 조생양파도 선제적으로 가능한 많은 물량을 시장으로부터 격리해야 올 한 해 동안 양파 가격안정을 기대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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