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쯔쯔가무시병 주의보…"긴소매·긴바지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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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쯔쯔가무시병 주의보…"긴소매·긴바지 착용"
  • 김용식 기자
  • 승인 2019.10.2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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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쯔쯔가무시병 주의(CG) [연합뉴스TV 제공]
가을철 쯔쯔가무시병 주의(CG) [연합뉴스TV 제공]

가을철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쯔쯔가무시병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24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가을철을 맞아 등산, 레저활동 등 야외활동이 잦은 시민들에게 쯔쯔가무시증 등 발열성질환에 감염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기후변화와 관련해 발생증가가 우려되는 쯔쯔가무시증을 매개하는 털진드기 수가 8월 채집되지 않다가 9월 10마리, 10월 현재 228마리로 전월 대비 20배 이상 증가했다.

10월, 11월에 증가하는 쯔쯔가무시증의 역학적 상황을 고려했을 때, 가을철 야외활동 시 털진드기에 대한 주의가 더욱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매년 전체 쯔쯔가무시증 환자의 90%이상이 가을철(9~11월)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지역 환자 수는 2016년 1천756명, 2017년 1천596명, 2018년 697명이었다.

쯔쯔가무시증은 야생들쥐에 기생하는 털진드기의 유충이 사람을 물어 감염되며, 초기에는 감기증상과 유사하게 발열, 오한, 근육통 및 두통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가 가피가 형성되는 특징도 있지만 최근에는 가피가 없는 경우도 있어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 반드시 실험실검사를 수행해야 한다.

쯔쯔가무시증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긴소매, 긴 바지, 양말을 착용하고 풀밭에 함부로 눕거나 옷을 벗어서 내려놓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하며, 돗자리나 신문지 등을 이용해 풀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해야 한다.

또 야외활동 이후에는 반드시 샤워를 하고 옷은 세탁을 해야 한다.

서진종 감염병조사과장은 "쯔쯔가무시증은 아직까지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수칙이다"며 "야외 활동 후 두통, 고열, 오한과 같은 심한 감기증상이 있거나, 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있다면 지체 없이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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