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5㎏ 한 마리당 9만∼10만원, 작년 같은 기간보다 4만원 하락
제철 맞은 '남도의 별미' 신안 흑산 홍어가 대풍어를 이뤘다.
연이은 세 차례 태풍으로 조업이 부진해 울상을 짓던 어민들도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25일 신안수협에 따르면 본격적인 조업이 시작된 이달 초 척당 20∼30마리에 그쳤던 흑산홍어가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6척의 어선이 4천300여마리를 잡는 대풍어를 기록했다.
이 홍어는 4∼6.5㎏으로 대부분 수컷이었다고 수협은 전했다.
가격은 대풍어로 마리당 9만∼10만원에 위판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만원 정도 떨어졌다.
수협 관계자는 "본격적인 홍어 조업 시기를 맞아 세 번의 태풍으로 고전하던 어민들이 대풍어로 활짝 웃고 있다"면서 "요즘 흑산홍어 가격이 적당한 만큼 맛있는 홍어를 드실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금어기가 끝난 7월부터 지금까지 홍어 위판액은 45억4천6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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