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잼여행] 간간, 쫄깃, 알큰, 배릿…"요게 뭔 맛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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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잼여행] 간간, 쫄깃, 알큰, 배릿…"요게 뭔 맛이여∼"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9.11.0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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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교 꼬막축제 개막…가장 늦게 물드는 '내장산' 만추의 단풍 절정
벌교참꼬막
벌교참꼬막

11월 첫 번째 주말인 2∼3일 호남권은 고기압 영향으로 청명한 날씨를 보이겠다.

오색 빛이 선명한 전북 내장산국립공원의 단풍을 감상하고, 소설 태백산맥의 주 무대인 벌교에서 쫄깃한 꼬막을 즐겨보자.

◇ 오색 단풍에 덮힌 내장산

올해도 어김없이 가을 색으로 갈아입은 전북 정읍의 내장산은 등산객과 행락객을 유혹한다.

내장산은 일조량이 많은 지리적 특성 탓에 전국에서 가장 늦게 물드는 곳 중 하나다. 만추(晩秋)의 풍광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내장산 단풍에 물들다지난달 30일 오전 전북 정읍시 내장산국립공원 전망대에서 등산객들이 울긋불긋 물 든 단풍을 감상하고 있다. 2019.10.30 (사진=연합뉴스)
내장산 단풍에 물들다
지난달 30일 오전 전북 정읍시 내장산국립공원 전망대에서 등산객들이 울긋불긋 물 든 단풍을 감상하고 있다. 2019.10.30 (사진=연합뉴스)

내장산국립공원 매표소 입구부터 케이블카 탑승장까지는 경사가 완만해 가벼운 걸음으로 다녀올 수 있다.

이 구간에 있는 우화정(羽化亭)은 단풍 명소로 유명하다.

거울같이 맑은 우화정 호수에 붉게 물든 단풍이 비치면 마치 한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주변을 두르고 있는 단풍나무와 수양버들, 산수유 등도 장관이다.

일주문에서 내장사까지 108그루 단풍나무가 길게 이어진 '단풍터널'도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약 300m만 오르면 도착할 수 있는 전망대도 빼놓을 수 없는 단풍 코스다.

해발 400∼500m에 위치한 전망대에서는 울긋불긋하게 물든 내장산의 절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내장산 단풍 '장관'지난달 30일 오전 전북 정읍시 내장산국립공원 전망대에서 등산객들이 울긋불긋 물 든 단풍을 감상하고 있다. 2019.10.30 (사진=연합뉴스)
내장산 단풍 '장관'
지난달 30일 오전 전북 정읍시 내장산국립공원 전망대에서 등산객들이 울긋불긋 물 든 단풍을 감상하고 있다. 2019.10.30 (사진=연합뉴스)

내장산 단풍이 화려한 빛깔을 자랑하는 이유는 단풍나무 수종이 다양해서다.

내장산에는 단풍 명소로 이름난 설악산이나 지리산, 오대산보다 많은 11종의 단풍나무가 자라고 있다.

아기단풍, 내장단풍, 당단풍, 털참단풍 등이 내는 색이 어우러져 내장산을 가을로 장식한다.

내장산 단풍은 이번 주말부터 색을 발하기 시작해 11월 9일께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 꼬막의 고향·태백산맥의 무대 벌교서 풍성한 행사

간간하고 쫄깃쫄깃하고 알큰하고 배릿한 맛.

조정래의 소설 태백산맥에도 등장하는 꼬막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벌교 꼬막축제'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열린다.

1천인분 꼬막 비빔밥 비벼요지난달 31일 전남 보성군에서 열린 벌교꼬막축제에서 김철우 군수가 생활개선회 회원들과 함께 1천인분 꼬막 비빔밥을 비비고 있다. 2019.10.31 [보성군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1천인분 꼬막 비빔밥 비벼요
지난달 31일 전남 보성군에서 열린 벌교꼬막축제에서 김철우 군수가 생활개선회 회원들과 함께 1천인분 꼬막 비빔밥을 비비고 있다. 2019.10.31 [보성군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소설의 주 무대인 전남 보성군 벌교읍을 배경으로 올해는 태백산맥 문학제가 꼬막축제와 함께 펼쳐진다.

31일 축제 첫날에는 벌교 천변에서 2천인분의 대형 꼬막 비빔밥 만들기, 미스트롯 출연진의 축하 공연, 화려한 불꽃 쇼를 선보인다.

토요일에는 꼬막 경매, 꼬막 까기, 꼬막 던지기 경연, 꼬막가요제 결선 공연이 이어진다.

일요일에는 조정래 작가와 소설 주 무대를 둘러보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인문학 토크쇼가 마련된다.

태백산맥 문학관 개관 11주년을 맞아 '우리 현실과 천년의 질문'을 주제로 독자들과 소통한다.

황금 꼬막 추첨, 꼬막 요리 경연대회, 선상 불꽃 쇼 등도 축제 마지막을 장식한다.

짠득짠득한 갯벌에서는 축제 기간 내내 레저뻘배타기, 갯벌 생물 잡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갯벌 달리기와 깃발 뽑기 서바이벌, 갯벌 속 보물찾기 등 놀이와 생태체험을 즐길 수 있다.

꼬막 시식과 요리 체험, 문학축제 스탬프 투어, 태백산맥 필사본 쓰기, 벌교 갈대밭 투어 등 즐거운 행사가 풍성하다.

여자만의 드넓은 갯벌이 펼쳐진 벌교는 꼬막의 고향처럼 여겨진다.

회무침, 탕, 파전, 탕수육, 된장국 등 갖가지 요리를 한 상에 맛볼 수 있는 '정식'은 축제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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