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정가 총선 앞으로…출판기념회·공직 사퇴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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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정가 총선 앞으로…출판기념회·공직 사퇴 줄이어
  • 연합뉴스
  • 승인 2019.11.0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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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사무소 위치 선점 경쟁 치열…'우수 인력' 구하기 하늘의 별 따기
총선(CG) [연합뉴스TV 제공]
총선(CG) [연합뉴스TV 제공]

내년 총선을 6개월가량 앞두고 광주 지역 예비 후보자들이 선거 캠프를 준비하고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며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3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총선 예비 후보자들은 공식 선거 캠프 개소일(12월 17일)을 한달가량 앞두고 선거사무소를 구하는 데 애쓰고 있다.

선거 120일 전인 예비 후보자 등록일(12월 17일)부터 선거 캠프를 공식적으로 열 수 있다.

후보자들은 유동 인구가 많아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을 때 눈에 잘 띄는 '명당자리'를 선점하는 데 분주하다.

일부 후보자는 비싼 임대료에도 좋은 위치를 선점하고 포럼을 개최하며 '비공식' 선거사무소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인력을 구하려 후보자마다 비공식으로 채용 절차도 밟고 있다.

후보자마다 풍부한 선거 경험이 있는 광역·기초의회 보좌관, 비서진 등 경력자를 채용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일부 시의원 보좌관들은 올해 마지막 광주시의회 회기를 앞두고 줄줄이 사직서를 냈는데 총선 예비 후보자 캠프 합류 때문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세 결집과 과시를 위한 출판기념회도 이어지고 있다.

출판기념회는 현역 의원에게는 의정 활동과 정치철학·비전 홍보의 장으로, 정치 신인에게는 '얼굴 알리기'를 할 수 있는 정치 이벤트로 여겨진다.

판매 수익금 명목으로 후원금을 모을 기회가 되기도 한다.

공직선거법상 총선 출마 예정자는 선거일 90일 전(내년 1월 16일)부터 선거일(내년 4월 15일)까지는 출판기념회를 열 수 없어 출판기념회 행렬은 올 연말과 내년 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광산갑 지역위원장이 10일 광산문예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스타트를 끊는다.

동남갑에 출마하는 최영호 전 남구청장은 17일 조선대 해오름관에서, 북구갑의 김경진 의원은 30일 동신고 체육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동남갑의 윤영덕 전 청와대 행정관은 다음 달 8일 남구문예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총선 출마에 뜻을 둔 공직자들의 사퇴도 잇따르고 있다.

공직자 사퇴 시한은 2020년 1월 16일이지만, 치열한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려 사퇴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 기공식을 준비하던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지난달 30일 퇴임하고 동남을 민주당 경선에 뛰어들었다.

조오섭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소통기획관도 이달 24일 사퇴하고 민주당 북구갑 경선에 나섰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총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마 예비 후보들의 움직임도 덩달아 빨라지고 있다"며 "후보마다 얼굴 알리기와 조직 정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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