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영 '누비+3D프린팅+도자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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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영 '누비+3D프린팅+도자展'
  • 조미금 기자
  • 승인 2019.11.2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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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12월 1일까지,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생활의 모든 것을 직접 3D프린터로 제작해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존재하는 오늘날, 3D프린터 대중화 시대는 수공예의 존재가치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이러한 디지털 기술시대의 수공예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도자의 기능성과 조형성의 조화를 위해 끊임없이 디자인과 작품 간 경계를 고민하는 신지영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 '누비+3D프린팅+도자展'이 열린다.

오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양림동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광주 남구 양림동 225-25)에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3D프린터가 주는 시간의 단축과 정교함이 수공예의 아름다움을 대신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신지영 작가는 "3D프린팅의 존재는 공예에 있어 작가가 사용할 수 있는 정밀한 도구가 하나 더 늘어난 것"이라고 답한다.

기존에는 손으로 만들 수 있는 범위 내에서만 상상이 가능했지만 3D프린터를 활용하며 무궁무진한 작가의 상상력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2017 광주광역시 관광기념품 대상 작인 '복주머니 소이캔들'을 작업할 당시 전통색실 누빔의 바늘땀과 전통매듭 등 문양의 디테일한 부분을 다듬으며 하나를 제작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3D프린팅의 필요성을 느꼈다.

이후 1년여의 추진 끝에 성과물을 만들어가며 본격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완성한 '쌍심지를 켜다Ⅱ'는 2019년 광주광역시 오핸즈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이는 ‘색실귀낭등’은 향기를 저장하여 간직하는 향주머니 '향낭'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작가의 향낭은 흙으로 빚은 도자기 오일램프로, 바느질로 한 땀 한 땀 지어서 만든 향낭처럼 오색실이 선명하다.

3D프린팅이라는 첨단기법을 통해 탄생했지만 손바느질 한 것 같은 오색실 무늬와 유약으로 완성한 은은한 색감이 마치 전통 수공예작품처럼 느껴지게 한다.

이는 도자작품이 다양하게 장식되고 쓰임을 다하도록 기능성과 조형성의 조화를 위해 노력한 작가의 고민이 담긴 결과다.

신지영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인 '누비+3D프린팅+도자展'은 '색실귀낭등' 외 14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며 3D프린팅을 활용해 수공예 작업의 정밀함을 높이는 과정을 영상기록으로 함께 상영한다.

전시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관일 없음. 관람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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