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이전, 1만여명 상주 '공항도시' 도입이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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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공항 이전, 1만여명 상주 '공항도시' 도입이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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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1.2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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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설계학회 학술대회 눈길…"미래는 도로·철도 아닌 공항의 시대"
광주 군 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는 전투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 군 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는 전투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 군 공항 이전이 난항을 겪는 상황에서 공항과 지역개발을 종합적으로 추진하는 '공항도시'(Airport City) 도입이 대안으로 제시돼 눈길을 끈다.

2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호남지역본부에서 한국도시설계학회 광주전남지회가 연 추계학술대회에서 김준영 서경대 명예교수는 공항 도시 개념을 정리해 '광주 군 공항 이전의 도시설계 대안 모색'을 주제 발표했다.

김 교수는 항만과 철도, 도로가 지금까지 도시발전을 이끌었으나 미래에는 항공업 중심으로 도시가 발달하는 공항의 시대가 떠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공항도시란 주거, 상업, 문화, 여가, 연구, 의료, 금융, 문화 등 도심의 모든 기능을 공항 주변에 모은 새로운 개념이라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기존 공항 또는 새로운 장소로 이전하는 공항을 중심으로 독립적인 도시를 건설하는 종합적인 부동산 개발이 필요하다.

공항도시에는 군청 소재 지역의 읍 단위 인구인 1만여명이 상주할 것이라고 김 교수는 예측했다.

김 교수는 규모나 성격 측면에서 공항도시를 일본의 도쿄돔 시티, 국내의 서울 잠실역 일원 '롯데타운'과 KTX 오송역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에 비유했다.

복합적인 사업 시행을 위해서는 담당 지자체와 관련 정부 부처가 참여하는 가칭 공항도시개발청 신설이 필요하다고 김 교수는 부연했다.

김 교수는 "공항도시가 군 공항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할 것"이라며 "지자체나 주민 입장에서는 혐오 시설이 아닌 지역발전 요인으로 군 공항 유치에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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