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걸 어디에 쓰나"…임신부에게 막말, 간부공무원 대기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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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걸 어디에 쓰나"…임신부에게 막말, 간부공무원 대기발령
  • 연합뉴스
  • 승인 2019.11.2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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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갑질 [연합뉴스TV 제공]
직장 갑질 [연합뉴스TV 제공]

임신한 직원에게 성 차별성 막말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는 간부급 공무원이 대기 발령됐다.

광주 남구는 A 동장을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29일 밝혔다.

A 동장은 임신한 직원이 동사무소에 배치되자 공개석상에서 "저걸 어디에 써야 할지 모르겠다"고 면박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직원에게 수차례 "그날이어서 아프냐"라고 묻거나, 여직원에게 "집 근처에서 술을 마시자고 하면 나올 텐가"라고 추근대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본부 남구지부는 최근 '갑질' 피해를 조사해 A 동장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남구는 피해자와 격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A 동장을 대기발령하고 관련 자료를 광주시 인권옴부즈맨에 넘겼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지 못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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