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잼여행] 칠산대교서 보는 하늘과 바다를 물들이는 해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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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잼여행] 칠산대교서 보는 하늘과 바다를 물들이는 해넘이
  • 연합뉴스
  • 승인 2019.12.2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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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굴비·보리새우 등 먹거리도 풍성, 진안 마이산 소원 빛 축제 개막
영광-무안 잇는 칠산대교 임시 개통 [영광군 제공]
영광-무안 잇는 칠산대교 임시 개통 [영광군 제공]

기해년(己亥年) 마지막 주말인 28∼29일 호남권은 대체로 흐리고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춥겠다.

서남해안을 조망하는 칠산대교 인근 여행지와 전북 진안 마이산에서 열리는 빛 축제를 둘러보며 한해의 마지막을 뜻깊은 추억으로 장식해보자.

◇ 서남해안 멋과 맛을 하나로 이은 칠산대교

영광군 염산면과 무안군 해제면을 잇는 해상교량인 칠산대교가 최근 개통했다.

함평을 거쳐 60㎞ 넘게 돌아가거나 배를 타야 했던 70여분 거리가 약 5분으로 줄었다.

길이 1.82㎞에 서해대교처럼 주탑에서 비스듬히 드리운 케이블이 직접 상판을 지탱하는 사장교(斜張橋)다.

영광 향화도 칠산타워 [영광군 제공]
영광 향화도 칠산타워 [영광군 제공]

칠산대교는 다리 주변을 일컫는 칠산바다에서 이름을 땄다.

하늘과 바다, 육지를 물들이는 이곳 해넘이는 아름다운 풍광으로 널리 알려졌다.

영광 방향 다리 초입인 향화도항에는 높이 111m인 칠산타워가 세워져 있다.

꼭대기 전망대에 오르면 드넓게 펼쳐진 칠산바다와 함평만이 한눈에 들어온다.

칠산대교는 백수해안대로, 설도항 젓갈타운과 수산물센터, 염산면과 백수면에 걸쳐 있는 대규모 풍력단지, 무안 황토갯벌랜드, 불갑사 등도 하나로 묶었다.

발길 따라 서남해안 여행지를 1박 2일 일정으로 둘러봐도 좋다.

먹음직스런 굴비 [연합뉴스 자료사진]
먹음직스런 굴비 [연합뉴스 자료사진]

짭조름한 영광굴비, 칠산바다 보리새우, 청정 갯벌에서 잡아 올린 맛조개, 싱싱한 무안낙지, 제철 맞은 도리포 숭어회, 몽탄면 명산리 장어구이 등 먹거리도 풍성하다.

다도해를 조망하는 해상케이블카와 근대역사문화가 살아있는 목포 도심은 칠산대교에서 자동차로 1시간이면 닿는다.

마이산 소원 빛 축제 [진안군 제공]
마이산 소원 빛 축제 [진안군 제공]

◇ 마이산 물들이는 오색 등불…'소원 빛 축제' 개막

전북 진안 마이산 북부에서 '소원 빛 축제'가 열린다.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아 '마이산에서 소원을 말하면, 소원을 잡쥐'를 주제로 열리는 축제는 28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이어진다.

소원을 연에 적어 날리는 '소원 연날리기'와 '소원 엽서 쓰기', '소원 술래잡기' 등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겨울 추위를 잊게 할 바비큐 파티와 '화(火)기애애 호프타임' 등 먹거리 행사도 진행된다.

어린이를 위한 얼음 미끄럼틀과 이글루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마이산 소원 축제 [진안군 제공]
마이산 소원 축제 [진안군 제공]

축제 동안 마이산 주변은 오색 등불로 환하게 물든다.

산책로 곳곳에는 눈사람과 눈 결정, 겨울나무 등 장식물이 놓여 운치를 더한다.

산 아래 전체가 반짝반짝 빛나 동화 속 장면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관광객의 새해 소원과 아름다운 전등이 끝없이 이어진 '소원 터널'은 인기 코스 중 하나다.

축제장에서는 진안의 대표 특산물인 홍삼과 돼지고기가 어우러진 홍삼 육전을 비롯해 밤과 고구마 같은 겨울 별미를 맛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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