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흘간 내린 겨울비가 이례적인 1월 강수량을 기록했다.
9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에서 6∼8일 역대 가장 많았던 1월 중 사흘간 누적 강수량 기록을 경신했다.
해당 지역은 완도(57.5㎜), 장흥(53.3㎜), 광주(50.3㎜), 고흥(42.9㎜), 목포(42.3㎜), 영광(40.3㎜), 해남(35㎜), 흑산도(31.7㎜)다.
누적 강수량 42.4㎜를 기록한 여수는 2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일 비가 내렸던 7일 하루 강수량은 장흥 32.9㎜, 광주 32㎜, 완도 31.3㎜, 영광 29.6㎜를 기록했다.
1월 하루 강수량으로 영광은 역대 1위 기록을 고쳐 썼다. 장흥 2위, 광주 3위, 완도 5위에 올랐다.
기상청은 5일 중국 남부에서 발생한 저기압이 급격한 기압 하강을 겪은 데다 남쪽으로부터 많은 수증기까지 유입돼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분석했다.
산지를 중심으로는 따뜻한 바람이 산비탈을 따라 상승하면서 비구름이 더 발달하는 경향을 보였다.
7일 주요 지점별 낮 기온은 완도 19.3도, 장흥 19.2도, 해남 18.5도, 고흥 17도, 영광 16.8도, 광주 16.4도, 흑산도 15.8도까지 올랐다.
기상청 관계자는 "평년보다 포근한 겨울 날씨가 다음 주말인 19일까지 이어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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