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금남로·상무대로 '클린로드시스템' 구축…열섬현상 해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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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금남로·상무대로 '클린로드시스템' 구축…열섬현상 해소 기대
  • 오영수 기자
  • 승인 2020.01.1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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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로드 시스템 극락교~광주송정역 구간
'클린로드시스템' 극락교~광주송정역 구간

광주 금남로와 상무대로에 도시철도 1호선에서 발생하는 유출 지하수를 이용해 도로를 세척하는 '클린로드 시스템'이 구축됐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동구 금남로의 문화전당~금남로4가역 0.52㎞ 구간과 광산구 상무대로의 극락교~광주송정역 3.5㎞ 구간에 '클린로드 시스템 구축사업'의 2개 구간을 준공했다.

클린로드 시스템은 도로 중앙분리대에 설치해 놓은 살수 노즐을 통해 유출 지하수를 분사해 도로를 세척하게 된다.

특히 극락교~광주송정역 구간은 클린로드 설치 단일구간으로 전국 최장 구간이다.

시는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해당 구간 시작점에 클린로드 시스템 가동안내 전광판을 설치하고, 자동제어를 통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온도와 습도, 미세먼지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기상관측장비도 설치했다.

클린로드 시스템은 폭염에 대비해 오는 5월 이후 운영할 예정이다.

도로에 분사된 유출 지하수는 폭염특보 발효 시 도로 표면의 온도를 낮추고, 차량 운행으로 발생하는 도로 먼지를 세척해 대기 질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는 도심지역 폭염 저감과 시민 편의를 위해 문화전당~금남로공원 350m 구간에 인체에 무해한 상수도를 이용, 미세 물입자를 고압으로 분사해 주변 온도를 10℃ 가량 낮추는 쿨링포그 시스템도 설치했다.

쿨링포그 시스템은 가로등 형태로 LED조명도 설치돼 야간에도 시민들에게 볼거리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오규환 시 종합건설본부장은 "클린로드는 도로의 비산먼지를 세척해 미세먼지를 줄이고, 도로 열기를 낮춰 열섬현상도 완화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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