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국향대전 19만명...숨은 공로자 ‘자원봉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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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국향대전 19만명...숨은 공로자 ‘자원봉사자’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3.11.1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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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 프로그램 총 2054명 참여해 축제 빛내

지난 10일 폐막한 2013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대성공을 거둔 가운데, 행사장에서 구슬땀을 흘린 자원봉사자들이 찬사를 받고 있다.

조해숙(59,여) 씨는 축제장 입구에 마련된 다육식물관에서 안내를 맡았다. 현재 자원봉사회장을 맡고 있는 조 씨는 99년 제1회 나비축제부터 올해까지 15년째 한번도 빠짐없이 자원봉사자로 나서고 있다.

특히 다육식물관은 관람 첫 코스로 평일 1만 명, 주말 2~3만 명이 찾는다. 하루종일 인사하는 것만으로도 허리가 끊어질 듯 아프지만, ‘함평의 얼굴’이라는 생각으로 미소를 잃지 않았다.

“관광객들의 ‘축제장이 참 잘 되어 있다’는 말에 제가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며 “힘들지만 우리 군을 알리고 축제에 보탬이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성수(함평고 1년) 학생은 주말마다 축제장에 나와 친구들과 함께 청소를 도맡아 했다. 또 유니세프 프로그램에 참여해 모금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 “학생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지만, 작은 힘이나마 함평군민으로 참여할 수 있어 참 좋은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17일간의 국향대전 축제 기간 동안 자원봉사자들은 총 22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일반, 학생을 포함해 총 소요인원만 2054명. 이들은 공무원과 함께 국향대전이 크게 성공하는 데 일조했다.

특히 이들 대부분이 농업이나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각자 맡은 분야에서 열성적인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주말과 휴일에는 관내 13개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환경미화와 각종 프로그램 보조로 봉사활동에 동참하기도 했다.

국향대전이 지난해에 비해 입장객 수가 2만여 명 늘어나면서 입장료 수입, 현장판매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모두 자원봉사자 덕분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축제를 비롯해 각종 행사 때마다 자원봉사자들께서 헌신적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며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헌신해 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함평군에 등록된 자원봉사자는 10개 단체 8053명으로, 나비축제․국향대전 등 지역 축제와 생활제반에서 공공서비스 영역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에서 문화예술 재능기부, 취약계층 봉사 등 활발하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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