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신종코로나 방역체계 강화·마스크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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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신종코로나 방역체계 강화·마스크 배포
  • 오영수 / 박창석 기자
  • 승인 2020.01.2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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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공항 중국 노선 일부 운항 취소…비상방역대책반 24시간 운영
'우한 폐렴'(CG)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한 폐렴'(CG) [연합뉴스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에 광주·전남에서도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대책 마련에 긴급회의를 갖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광주시는 28일 시청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관계 기관 간 정보를 공유하고 협조·지원 사항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시·5개 자치구·경찰·의사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광주시는 관내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국내외에서 감염증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대책반을 운영키로 했다.

또한 접촉자 관리, 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 의료기관 대응 강화 안내문 안내, 의료기관·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재정비, 의료기관 대응 강화 협조 요청, 접촉자 격리시설 사전점검 등을 시행키로 했다.

더불어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할 경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비상방역대책반을 24시간 운영할 방침이다.

광주 서구는 이날 종합버스터미널에서 특별 방역을 했다.

의사회는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가 의료기관에 방문할 경우 건강 보험 수신자 조회, 의약품 안전사용 서비스(DUR)로 중국 우한시 방문 여부를 확인하고 의심 환자는 신속히 보건소로 신고하도록 했다.

경찰은 확진자가 발생하면 위치 추적에 협조하고 응급 환자 이송과 격리 환자 이탈 시 지원한다.

전남도도 시군 방역대책반 책임자를 부단체장으로 격상하고 선별 진료 의료기관을 운영하는 등 감시체계를 구축했다.

전남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방역대책본부를 6팀 37명과 16개 협업부서로 확대했다.

격리 시설, 개인 보호구 등 방역 물품 확보에도 나섰다.

국립 목포검역소와 연계해 입국자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의료 기관 호흡기 질환자 관리와 예방 수칙 홍보에도 나선다.

무안 공항에서는 항공기 운항 취소도 잇따르고 있다.

제주항공은 장자제(張家界)와 싼야(三亞) 노선 운항을 30일부터 전면 취소하기로 했으며 중국 사천 항공은 31일부터 장자제 운항을 취소할 방침이다.

동방 항공이 운항하는 상하이·푸둥 노선이 남았지만, 무안 공항 측은 이 노선도 변동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 당국도 학생 감염 예방을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전국 시도 부교육감 영상회의 직후 장휘국 교육감 주재로 긴급 대책 회의를 하고 감염병 위기 대응 대책반 총괄을 부교육감에게 맡겼다.

광주와 전남 교육청은 13일 이후 중국 후베이 지역을 다녀온 원아, 학생, 교직원에게 증상이 없더라도 입국 후 14일 동안 등교를 중지하도록 했다.

각급 학교에 학생, 교직원들의 손 씻기 등 위생 교육 강화를 요청하고 마스크 등 방역물품 관리와 긴급 지원 방안을 시행한다.

이날 개학하는 학교나 유치원에는 방학 중 중국 여행 여부를 파악해 이상 시 방역 당국과 협의 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한편, 광주와 전남에서는 28일 현재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우한시를 다녀오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3명(광주 2명·전남 1명)이 능동감시자로 분류돼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여부 등을 체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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