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잼여행] '자연의 선물' 고로쇠 수액으로 경자년 원기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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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잼여행] '자연의 선물' 고로쇠 수액으로 경자년 원기충전
  • 연합뉴스
  • 승인 2020.01.3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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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지 사리장엄구 품은 국립익산박물관서 역사 기행
고로쇠 수액 [광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로쇠 수액 [광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월 첫 주말인 1∼2일 호남권은 비나 눈 소식 없이 온화한 겨울 날씨를 보이겠다.

제철 맞은 고로쇠 수액을 마시며 경자년(庚子年) 한 해를 기운차게 헤쳐나갈 원기를 충전하고 새롭게 문을 연 국립익산박물관으로 뚜벅뚜벅 역사 기행을 떠나보자.

◇ 자연이 선물한 건강음료…제철 맞은 고로쇠 수액

광양 백운산, 장성 백암산과 임암산, 구례 지리산 등 전남 산지에서 '자연이 선물한 보약' 고로쇠 수액 채취가 한창이다.

고로쇠 수액은 뼈에 이롭다고 해 '골리수'(骨利樹)라고도 불린다.

고로쇠 수액 채취하는 농민 [장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로쇠 수액 채취하는 농민 [장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알칼리성 천연 음료로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관절염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혈압 치료 약인 캡토프릴(captopril) 수준 만큼 혈압을 낮춘다는 설도 있다.

위장병, 신경통, 변비 완화와 비만 억제에 좋다며 제철마다 즐겨 마시는 체험객이 많다.

고로쇠 수액은 산지에서 휴양림이나 펜션을 잡고 밤늦도록 둘러앉아 여럿이 함께 마셔야 제격이다.

뜨끈한 온돌방에서 짭짤한 주전부리를 곁들여 마시는 맛이 일품이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리적 표시를 등록한 광양 고로쇠 수액은 게르마늄 성분이 다른 지역보다 많기로 이름났다.

정제를 거친 맑은 수액만 판매해 품질 관리에 힘쓰고 있다.

고로쇠 물동이 나르기 [광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로쇠 물동이 나르기 [광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일교차가 크고 물과 공기가 깨끗한 장성 노령산맥 자락에서 얻은 고로쇠 수액은 청량감이 뛰어나다.

구례 고로쇠 수액은 삼국시대부터 즐겨 마셨다고 전해지는데, 해발 600∼1천300m 청정 고지대에서 주로 채취한다.

전남에는 2만2천㏊에서 고로쇠나무 76만여 그루가 자란다.

◇ 국립익산박물관으로 떠나는 역사 여행

새롭게 문을 연 국립익산박물관으로 역사 여행을 떠나보자.

국립익산박물관은 미륵사지에 있는 유물전시관을 국립 박물관으로 전환해 지난 10일 개관했다.

미륵사지 보물 품은 국립익산박물관 [국립익산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륵사지 보물 품은 국립익산박물관 [국립익산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적 제150호 미륵사지 남서쪽에 있는 '유물 밀착형 박물관'으로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게 설계됐다.

연면적 7천500㎡, 전시실 면적은 2천100㎡이다.

삼국시대 최대 불교사원 터에 자리 잡은 박물관답게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 쌍릉 등지에서 나온 유물 3만 점을 소장하고 상설 전시실에서는 국보와 보물 11점을 비롯한 3천여 점을 선보인다.

익산박물관은 3월 29일까지 개관 기념 특별전인 '사리장엄, 탑 속 또 하나의 세계'를 연다.

국보로 지정된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와 보물 제1925호 이성계 사리장엄구 일괄 등 사리장엄 15구를 전시한다.

100년 만에 공개된 국립익산박물관의 쌍릉 대왕릉 나무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100년 만에 공개된 국립익산박물관의 쌍릉 대왕릉 나무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리는 '몸'을 의미하는 산스크리트어 단어 '사리라'를 음역한 말로 부처나 고승을 화장하고 수습한 뼛조각과 재를 뜻한다. 사리를 탑에 넣기 위해 장식한 도구를 '사리장엄구'(舍利莊嚴具)라고 부른다.

박물관 옆에는 20여 년에 걸쳐 보수를 마친 전북 익산 미륵사지 석탑(국보 제11호)이 있다.

현존하는 국내 최고(最古), 최대(最大) 석탑인 미륵사지 석탑은 사진으로 볼 때보다 실제로 보는 게 더 웅장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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