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재정건전 기상도 ‘매우 맑음’
상태바
여수시 재정건전 기상도 ‘매우 맑음’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3.11.13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채무비율 8.32%…전국·전남 평균보다 낮아
채무잔액 974억원…민선5기 출범 시기 比 322억원↓

세계박람회 성공개최 도시 여수시의 재정 기상도가 매우 맑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가 전국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채무통계 조사 결과, 여수시의 예산대비 채무비율은 ‘1유형’ 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여수시의 지방채무액은 예산액 대비 8.32%로 전국평균 14.33%, 전남평균 10.3%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년 전인 지난 2010년 말 14.17%보다 5.85%가 줄어든 수치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기준 채무잔액은 974억원으로, 이는 민선5기 출범 시기인 지난 2010년 6월말 기준 채무잔액 1296억원에 비해 322억원이 줄었다.

그 동안 시는 452억원의 지방채를 갚은 반면, 신규 지방채 발행은 세계박람회장 진입도로 건설 사업비 13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채무변제를 위한 여수시의 고강도 상환정책이 적중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민선5기 이후 시정운영 최우선 과제에 ‘예산운영 효율성 강화 정책’을 배치하고 지금껏 총 186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시는 우선 고금리 지방채 368억원의 차입선 변경을 통해 33억원의 이자를 절감해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국가산단 주변마을 이주와 국도대체 우회도로 등에 소요된 채무액에 대해 그동안 일반 금융권과 기재부 공적자금 등의 차입에 따라 비교적 높은 금리를 적용받아 왔으나, 이를 지역개발기금으로 변경함에 따라 4%의 낮은 금리를 적용받게 됐다.

또한 버스터미널~세계박람회장 간 도로 확·포장 공사와 여수국가산단 주변마을 이주 등의 사업에 소요된 192억원의 채무액에 대해서도 조기상환을 통해 30억원의 이자를 절감했다.

여기에 국도대체 우회도로 주삼~우두 구간 조기상환과 주삼~덕양 간 보상비 등 125억원을 조기상환함에 따라 26억원의 이자를 아꼈다.

지난 2010년 7월부터 올해 9월까지 각종 관급공사와 용역 등 843건에 대해 강도 높은 계약심사를 단행해 총 82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이 밖에도 시는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자체합동 설계단을 운영해 15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는데, 이는 매년 자체인력을 활용해 주민숙원사업 설계를 직접 도맡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시는 올해 세출예산 중 업무추진비 등 경상경비 41억원을 아껴,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여수학숙 건립과 해양경찰교육원 진입 기반시설 등에 투자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지난해 세계박람회와 각종 국제행사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예산절감 시책을 단행함으로써 시 재정형편은 오히려 이전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부족재원을 대체하고 재정운영의 탄력을 높이는 등 서민경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정 균형집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수시는 지난 7월 지방재정 균형집행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안전행정부로부터 2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인센티브로 받은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