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진자가 추가 발생함에 따라 2월에는 감염병, 화재, 교통사고, 식중독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11일 당부했다.
특히 광주시는 감염병 환자 1천명당 인플루엔자 환자 분율의 경우 2020년 4주차(1월19~25일)가 40.9명으로 전 주(42.4명)에 비해 감소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세계적으로 급속하게 확산됨에 따라 지난 1월27일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이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조정되자 시 재난대책본부를 가동하며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다.
또 방학기간 해외여행객으로 홍역, 세균성 이질, 뎅기열, 황열 등 해외감염병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예방접종을 철저히 하고 30초 이상 손 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더불어 해외여행객은 출국 전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 해당 국가의 감염병 발생정보와 예방요령을 반드시 확인하고 해외여행 후 발열, 발진, 호흡기 증상 등 의심 증상 발현 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문의해 안내에 따라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현재 광주시는 감염병 의심환자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자치구, 보건환경연구원과 함께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광주지역 지난해 2월 발생한 화재는 총 72건으로, 광산구 26건(36.2%), 북구 23건(31.9%) 등이 발생했다.
발생장소는 주택 및 아파트 등 주거 27건(37.5%), 음식점 11건(15.3%) 등이었으며, 발생원인은 부주의가 36건(50%)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광주시는 화재의 50%가 부주의로 발생하고 있어 화기 취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전열기 사용 시 가연물 접근 금지, 외출 시 전열기 전원은 반드시 차단, 단독콘센트나 전류차단 기능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교통사고는 지난해 8천108건이 발생해 부상 1만2천899명, 사망자 50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12월 발생건수는 742명(9.2%), 부상 1234명(8.8%), 사망자 3(6%)명 등이다.
분야별로는 고령자 1천234건(15.2%), 부상 72명(8.4%), 사망자 1건(25%)이었으며, 어린이는 424건(5.2%), 부상 563명(4.4%) 사망자 2명 등으로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를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염된 물로 씻은 채소·과일류, 어패류를 섭취한 경우 감염병이 발생함에 따라 손씻기, 어패류 가열해 섭취하기, 물 끓여 마시기 등을 통해 예방해야 한다.
정민곤 시 시민안전실장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생활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내 가족 안전을 위해 행동요령을 숙지해 실천해주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