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지지부진…물거품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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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지지부진…물거품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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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1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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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협약 1년 넘었지만 첫 단추인 공장 부지 개발계획안 '표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부지 전경 [연합뉴스 자료]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부지 전경 [연합뉴스 자료]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작업이 지지부진하다.

금호타이어와 광주시 등이 광주공장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지 1년 이 넘었지만 공장 이전을 위한 밑그림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18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금호타이어와 광주시 등은 지난해 1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금호타이어는 현 광주공장 부지 개발계획안을 마련하고, 빛그린산단(광주 광산구) 등에 첨단·친환경 설비를 갖춘 공장을 새로 짓는 방안을 광주시 등과 논의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금호타이어는 지난 8월 현 광주공장 부지 개발계획안을 마련해 광주시에 제출했으나, 광주시가 이전부지 계획 마련과 광주공장 근로자들의 고용보장 등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며 보완을 요청하면서 개발계획안을 사실상 반려했다.

금호타이어가 제출한 개발계획안은 광주공장 부근 황룡강과 장록습지를 고려한 '스마트시티' 조성 내용 등이 담겼다. 사실상 친환경 대규모 주거(아파트) 단지 등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후 금호타이어는 광주시가 반려한 개발계획안을 현재까지 보완해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광주시의 '선(先) 이전부지 계획 등 마련·후(後) 현 부지 활용 방안 검토' 요구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부지 40만㎡ 규모의 현 광주공장을 이전할 후보지로 꼽힌 빛그린산단의 경우 총 119만㎡ 중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 공장 예정부지 59만㎡, 제반시설 부지 39만㎡를 제외하면 산업시설 용지가 16만㎡에 불과해 이전부지로 협소하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회사는 광주공장의 광주시 관내 이전과 고용유지에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현재까지 마땅한 광주공장 이전 부지를 찾지 못하고 있지만, 지속해서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1960년 삼양타이어란 이름으로 광주 서구 양동에 공장을 설립했다.

1974년 광산구 소촌동 현 광주공장으로 확장 이전했다.

1980년대 들어 연구소와 주차장 등을 추가로 조성해 공장 규모를 약 39만6천694㎡ 규모로 키웠다.

설립 당시에는 시 외곽에 자리했으나 도심이 확장하면서 광주공장 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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