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환자 3명이 나오면서 광주와 전남 대형 마트, 유명 식당 등 동선별로 비상이 걸렸다.

21일 보건 당국에 따르면 확진자 A씨는 18일 오후 2시께 담양의 유명 음식점, 4시께 남구 주월동 카페, 11시께 백운동 음식점을 방문했다.

다음날에는 오후 2시께 승용차로 남구보건소를 방문했지만,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검사받지 못하고 남구 봉선동 음식점과 피시방을 방문한 뒤 오후 6시 30분께 귀가했다.

두통 증상을 느낀 A씨는 20일 오전 11시 30분께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 후 자가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B씨는 19일 오후 3시께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다가 무증상으로 귀가했으며 20일 종일 자택에 머무르다가 보건소 연락을 받고 검체 조사를 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C씨는 대형 마트, 우주 과학관에도 방문해 해당 시설이 폐쇄·휴관했다.

C씨는 17일 오후 6시 30분께 북구 중흥동 헬스장에 다녀와 8시 30분께 귀가했다.

18일에는 오전 11시 30분께 서구 치평동 음식점, 오후 7시께 북구 양산동 음식점에 들른 뒤 10시께 중흥동 헬스장에서 2시간가량 운동을 했다.

19일에는 출근 후 곧바로 귀가했으며 20일에는 전남 고흥에 출장을 다녀왔다.

실버대학 사무실을 방문하고 도양읍 식당에서 식사했으며 나로 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카페도 찾았다.

황주홍 국회의원 사무실을 찾아 직원 2명과 접촉했으며 광주로 돌아와서는 홈플러스 계림점에도 들른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과학관은 휴관했으며 홈플러스도 문을 닫고 방역에 들어갔다.

보건 당국은 확진자들의 이동 경로를 추가로 파악해 동선에 따라 소독과 일시 폐쇄 등 조치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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