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병원과 의료원 등 총 5곳이 보건복지부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
이들 병원은 오는 28일까지 기존 입원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며 최대 276명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지역 내 감염병전담병원은 빛고을전남대병원과 광주시립제2요양병원, 순천의료원, 강진의료원, 목포시의료원 등 5곳이다.
해당 병원들은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상 구조와 시설을 갖춘 뒤 운영하게 된다.
확진자 병실은 1인 1실로 배정하며 간호사실과 병실을 구분하는 가벽도 설치한다.
빛고을전남대병원은 이 작업을 통해 확진자를 최대 35명까지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시립제2요양병원은 51개 병실을 갖추고 있다.
순천의료원은 60개 병실, 강진의료원은 54개 병실, 목포시의료원은 76개 병실이 있다.
이들 5개 병원은 최대 276명까지 수용할 수 있으나 일부 병실은 환자 처치나 의료진 탈의 공간 등으로 활용해야 해 실제 수용 인원은 더 적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광주·전남 지역 다른 병원의 음압 병실 33개도 활용할 수 있다.
광주에는 전남대·조선대·기독·보훈병원 등 7곳에 17개의 음압 병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에는 순천·강진의료원 음압병실 각각 4개씩을 제외하면 화순·목포·해남 등에 16개 음압 병실을 가동할 수 있다.
빛고을전남대병원 관계자는 "기존 환자들의 협조를 구해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며 "환자와 의료진의 동선을 확실하게 구분하고 환자는 격리기간 동안 병실 밖으로 나올 수 없게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