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고흥 연도교 완전개통, 관광객 몰려…'대박'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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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고흥 연도교 완전개통, 관광객 몰려…'대박' 예감
  • 연합뉴스
  • 승인 2020.03.0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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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만 2만여대 찾아…푸른 바다와 섬 보며 드라이브

지난달 28일 오후부터 완전히 개통된 전남 여수∼고흥 연륙교에 주말을 맞아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아 종일 북적였다.

여수∼고흥 연륙연도교 개통 [여수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여수∼고흥 연륙연도교 개통 [여수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3시부터 여수 화양면에서 고흥 영남면에 이르는 국도 77호선 화양∼적금 도로 17km 구간이 모두 개통됐다.

화양∼적금 도로는 조발도·낭도·둔병도·적금도 등 4개 섬이 5개의 다리로 연결됐다.

28일 오후 8천294대를 찾은 것을 시작으로 토요일인 29일에는 8천294대가 이용했다.

일요일인 1일에는 1만944대가 이용했다.

주말은 물동량과 도로 폭 등을 고려해 설정한 1일 설계교통량 7천142개를 초과했다.

다리가 연결됨에 따라 여수에서 고흥까지 30분이면 갈 수 있게 됐다.

차량이 한꺼번에 밀리면서 1일 오후에는 지·정체 현상이 반복됐다.

일부 섬에서는 주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외지인의 마을 출입을 통제하기도 했다.

가족과 함께 나들이에 나선 김정운(42)씨는 "코로나19 때문에 사람이 많이 모이거나 실내에 갈 수 없어 드라이브를 나왔는데, 푸른 바다와 섬을 보며 운전할 수 있어 좋았다"며 "차가 좀 밀리기는 했지만 답답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2011년 12월 착공한 이 도로는 3천908억원이 투입됐다.

교량이 정식으로 개통돼 여수에서 고흥까지 거리가 84㎞에서 30㎞로 54㎞가 단축됐다.

여수 화양면사무소에서 고흥 영남면사무소까지 30분이면 갈 수 있는 데다 푸른 바다와 섬을 감상할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준다.

여수시는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이동식 화장실 2개를 설치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푸드 트럭 등 일부 노점상들이 주차장에서 영업을 시작했는데, 위생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계도하겠다"며 "교통량 등을 고려해 휴게소가 추가로 설치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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