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세계] '다크 워터스' 코로나19 확산 시기 개봉…"어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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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세계] '다크 워터스' 코로나19 확산 시기 개봉…"어떤 영화"
  • 신현호 편집인대표
  • 승인 2020.03.1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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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워터스'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불구, 개봉했다. 과연 '다크 워터스'는 제2의 '스포트라이트'가 될 수 있을까.

인류의 99%를 독성 물질 중독에 빠뜨린 미국 최고 화학 기업 듀폰의 독성 폐기물질 유출을 폭로하며 전 세계를 뒤흔든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의 충격 고발 실화 '다크 워터스'가 11일 개봉했다.

거의 모든 영화들이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코로나19 시국을 피하고자 개봉 연기를 결정한 가운데 '다크 워터스'의 이같은 용기와 결단은 주목할 만하다.

듀폰사의 독성 폐기물질 유출 사건을 다룬 '다크 워터스'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고발 영화다.

듀폰은 환경오염의 주범이자 기형아 출산율을 높이고 중증 질병을 유발하는 독성물질 PFOA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지속적으로 자사 제품에 PFOA를 사용하고 무단 방류, 40년 넘게 진실을 은폐하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크 워터스'에 등장하는 독성 물질은 전세계를 괴롭히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떠올리게 한다.

이같은 최악의 환경오염 스캔들을 파헤치는 '다크 워터스'는 불편하지만 이 독성 물질의 위협이 현재에도 진행 중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관객들에게 사건의 심각성을 알린다. 그리고 실화란 점을 강조해 관객들로 하여금 경각심을 일깨운다.

이와 동시에 급속도로 퍼져가는 바이러스로 인해 고통 받는 국민들에게 작게나마 희망과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는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 개봉을 강행한 이유이기도 하다.

과연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영화라는 대중매체가 갖는 힘은 어느 정도일까.

현실을 제대로 반영한 '다크 워터스'가 전하는 실태는 가히 충격적이다.

모두가 외면하고 등을 돌리는데도 거대 기업인 듀폰을 상대로 혼자서 외로운 싸움을 이어간 변호사 ‘롭 빌럿’(마크 러팔로)의 일대기는 사건이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란 점에서 찝찝함과 씁쓸함을 남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의적절한 영화란 평가와 함께 뜨거운 울림과 여운을 남긴다. 12세 관람가. 상영시간 127분.

https://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190728&mid=4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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