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이사회, 강현욱 이사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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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이사회, 강현욱 이사장 선출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4.04.1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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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현욱 조선대 제2기 법인 이사장.
조선대 제2기 법인 이사회 이사장으로 강현욱(전 국무총리실 새만금위원회 공동위원장) 이사가 선출됐다.

조선대 이사회는 14일 오후 8명 이사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어 표결을 실시한 결과 찬성 5표를 획득한 강 이사장의 선임안건을 통과시켰다.

지난 2월28일과 3월 14일에 이어 3차례 도전끝에 이사장 선출에 성공했으며 강 이사장은 지난 1기 이사장에 이어 연임하게 됐다. 이로써 지난 1월 말 15개월만에 가까스로 구성된 2기 법인 이사회는 출범 3개월여만에 정상화의 길을 걷게 됐다.

이날 오후 조선대 법인 이사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사장실에서 강현욱 이사를 비롯해 유세희(전 한양대 부총장)·김용억(동신대 교수)·김현정(글로벌에너지리소시스 대표)·이효복(전 조선대 금속공학과 교수) 등 정이사 5명과 김창훈(전 시민의소리 대표)·이광호(광주 동구청 직원)·황금추(동광건설 회장) 등 개방이사 3명을 포함 총 8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이사장 선출 안건을 표결에 부쳤다.

대학측에서는 강현욱 이사를, 경영권 복귀를 노리는 구 재단측에서는 황금추 이사를 이사장 후보로 각각 추천해 표결을 실시한 결과 강 이사가 5표, 황 이사가 3표를 얻었다.

투표결과 강 이사는 자신을 비롯해 대학측 이사로 분류된 김용억 이사와 김창훈·이광호·황금추 개방이사 등 5명의 찬성표를 받았다.

이날 회의에서도 황 개방이사에 대한 이사장 후보 자격 논란으로 논쟁이 벌어졌다. 하지만 지난번 투표에서 기권해 이사장 선출을 부결시킨 황 이사가 자신이 아닌 강 이사를 지지함으로써 안건이 통과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대 이사는 총 9명이지만 이사 자격정지 가처분 소송이 진행중인 이정남 조선대 총동창회장은 빠져 있다. 이사장은 9명의 이사정수에서 과반수인 5명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이날 이사회는 오전부터 반전되면서 이사장 선출이 예견돼 왔었다. 조선대 교수평의회와 총학생회, 민주동우회 등 교내 5개 단체가 지난 8일 '이사회의 완전 정상화 결의대회'를 갖는 등 압박을 가하면서 이사들간 사전 합의점 찾기가 시도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단체가 황 개방 이사의 각성을 요구한 점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이사회에서 대학 구성원들의 지지를 받은 강 이사장이 선출됨으로써 대학 관계자들은 경영권 복귀를 노리는 구재단측과의 힘겨루기에서 우위를 점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강 이사장 체제는 당장 교육부의 구조조정을 앞두고 있는 힘든 상황을 돌파해 나가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또 1년 이상 대립과 갈등으로 인해 훼손된 대학 이미지를 개선하고 내부 구성원들의 화합도 도모해야 할 처지다.

한편, 강 이사장은 농림수산부·환경부 장관, 관·민선 전북도 도지사, 15·16대 국회의원, 국무총리실 새만금위원회 공동위원장,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0년 출범한 조선대 제1기 이사회에서 이사장을 맡아 이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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