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올해 국내 농업생산액 530억원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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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올해 국내 농업생산액 530억원 감소 전망
  • 연합뉴스
  • 승인 2020.03.1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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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경제연구원 분석 결과, "경제성장 둔화, 소비위축 탓"
농업인구 감소로 평균 농가 소득은 221만원 증가
농협, 2020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 퍼포먼스 [연합뉴스 자료]
농협, 2020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 퍼포먼스 [연합뉴스 자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할 경우 올해 국내 농업 총생산액이 0.1%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16일 발표한 2020년 한국농업 및 농가 경제 전망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성장 둔화와 소비 위축이 장기화하면 국내 농업 총생산액은 전년보다 530억원 0.1% 감소한다.

연구원은 올해 농업 총생산액을 지난해 50조4천280억원(잠정)보다 줄어든 50조3천750억원으로 내다봤다.

이는 한국은행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올해 한국 경제성장 전망치 2.1%를 고려한 것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 2020년도 경제성장 전망치를 2.3%로 추산했었다.

농업인구 감소 등으로 평균 농가 소득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가구당 평균 농가 소득은 4천485만원으로 전년도 4천264만원보다 221만원(5.1%) 증가한다.

농가 호수는 100만1천여가구로 전년도 100만9천여가구보다 8천여가구(0.7%) 감소한다.

농업인구도 224만3천여명으로 전년도 227만8천여명보다 3만5천여명(1.5%) 줄어든다.

65세 이상 농가 인구 비율은 46.2%로 전년도 45.5%보다 0.7%포인트 증가한다.

농업인구 감소와 65세 이상 농가 인구 비율 증가는 고령화에 따른 영농 포기와 농가 구성원들의 타 업종 전환 등에 따른 것으로 농촌경제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래픽] 농가 인구 현황 [연합뉴스 자료]
[그래픽] 농가 인구 현황 [연합뉴스 자료]

농림어업취업자는 140만9천여명으로 전년도 139만5천여명보다 1만4천여명(1%) 증가한다.

농림어업취업자 증가는 은퇴인구 증가와 귀농·귀촌의 사회경제적 흐림이 지속하고 규모화·법인화 등 농업구조 변화로 고용 여력이 확대된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국제 곡물 가격과 관련해 미·중 무역 분쟁의 불확실성과 EU에 대한 불공정 협정 제기 등 미국발 무역 분쟁이 확대하면서 국제 곡물 가격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아르헨티나가 장기화하는 경기침체를 타개하고자 지난해 12월 주요 곡물 수출세(콩 30→33%, 밀과 옥수수 각각 7→12%)를 인상하면서 국제 곡물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아시아지역에서 발병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주요 축산물 수출국을 중심으로 육류의 안정성 확보가 중요한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육류 수출 확대를 위한 사육 마릿수 증가로 인해 사료용 곡물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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