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갑 이석형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금품제공 조작과 중앙당의 허위 실사보고서에 의해 번복된 경선결과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언했다.
이석형 예비후보는 23일 오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5일까지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납득할 만한 결정이 나오지 않는다면 중대한 결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광주는 민주당의 뿌리이며 기반이고 이번 21대 총선 광주지역 결과는 민주당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대한 잣대가 될 것"이라며 "선거는 공명하고 정의롭게 치러져야 하고 정치공작에 휘말려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광주 광산갑의 금품제공 조작뉴스는 명백한 허위 사실 뉴스로 경쟁상대인 이용빈 후보 측 박 모씨가 주도해 벌인 것이 확인서 등을 통해 허위조작된 것으로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밝혔다.
또 "중앙당 실사보고서도 이해당사자인 이 후보와 캠프관계자 누구에게도 사실 확인 없이 상대후보 측 입장만 대변한 조작된 보고서"라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정당한 절차에 의해 치러진 경선 결과에 불복하고 거짓 보고서로 최고위원회를 기만한 세력을 그대로 인정하고 넘어간다면 이는 민주당원과 광주시민을 기망하는 처사이며, 민주당의 불명예"라고 주장했다.
이어 "선거중립의무를 철저히 지켜야할 공기업에서 버젓이 관권선거를 일삼으며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며 "명백한 불법선거 운동인데도 수그러들지 않고 오히려 더 대범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광산구시설관리공단은 다수의 직원들은 선거철만 되면 특정후보 캠프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며 "수행, 의전 등을 맡아 안내하기도 했으며 전직원을 대상으로 이용빈 후보지지 문자메시지를 수차례 전송하면서 이용빈 후보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석형 후보는 "청산돼야 할 정치공작이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에 분노를 금할 수 없으며 광주시민과 당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며 "그동안 저를 지지하고 격려해준 당원 동지여러분과 광주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